[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서울에 사는 10가구 중 1가구는 한부모가족으로 나타났다. 10쌍이 결혼하면 이중 3쌍은 이혼한다는 수치도 확인됐다.
서울시는 23일 이같은 수치를 발표하며 한부모가족을 위한 지원 사업을 올해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의 총 가구수 259만9692가구 중 한부모가족은 37만3594가구로 10.4%를 차지했다.
서울시 혼인건수 대비 이혼건수의 비율은 1995년 16.5%에서 2013년 29.2%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는 먼저 18개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한부모가족만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별도로 편성했다. 일반상담과 함께 자치구별로 심리검사, 미술·음악치료, 집단상담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직장생활 때문에 주중에 상담을 받기 어려운 점을 고려, 18개 센터 모두 주 1~2회 야간상담을 실시한다. 도봉, 동작, 성동, 성북, 송파, 중랑, 중구 7개 센터에서는 주말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기존 한부모가족지원센터 1곳에서 진행하던 한부모가족 이해교육은 올해 건강가정지원센터 10곳이 포함돼 확대 운영된다. 초·중·고등학생 등 일반시민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부모가 모여 육아와 자녀교육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가족끼리 문화·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자조모임 지원은 5개 권역에서 올해 10개 자치구로 확대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한부모가족은 부모 혼자 일·가정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려움이 크고 한부모가족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부딪치기도 한다"며 "한부모가족을 다양한 가족형태 중 하나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해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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