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최근 지방의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날로 복잡ㆍ다양해지고 전문화 되어 가는 사회 속에서 나와 내 가족, 내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다.
‘견제와 감시’ 기능은 당연하고, 내가 뽑은 의원들을 통해 구정정책에 참여하려는 주민들도 늘어나면서 독립기관으로서 지방의회의 목소리도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많은 지방의회가 후반기 ‘소통’을 가장 중심에 놓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의원들 간, 외부적으로는 주민들과 집행부 간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여가겠다는 취지다.
특히 강남구의회의 경우 후반기에는 이같은 ‘소통’에 더해 행정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며 1개 상임위원회를 증설하기로 했다.
직무를 세분화하고 위원회별 전문성을 키워,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이호귀 강남구의회 의장은 “상임위원회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소관 부서에 대한 업무가 분담되고 더욱 활발한 의견 제시와 효과적인 견제가 가능할 것”이라며 “구민의 의견을 배제한 행정은 강력하게 제지하고 좋은 의견은 구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제9대 강남구의회 후반기 이호귀 의장과의 일문일답.
◆ 후반기 의장 당선 소감은.
구민의 뜻을 대변하는 구의회 수장으로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아울러 저를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무한한 기쁨과 영광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의장으로서 의원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내는 역할뿐만 아니라 구정 운영과 관련해 적절한 지원과 날카로운 견제를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는 만큼 구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강남구의회를 만들겠다.
◆ 후반기 의회 운영 방향은.
의회는 다양한 역량과 목소리를 가진 의원들이 한데 어우러진 토론의 장이다. 유능하고 지혜로운 의원들이 많은 만큼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선진 의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 전제되어야 할 것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3선 의원으로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함에 있어 어려운 부분은 없는지 면밀히 살피고 실질적인 조언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 나아가 의원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강남구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는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협력과 상생의 정신이 기반이 된다면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성숙한 의회문화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지방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견제를 강화하겠다.

◆ 상임위원회를 새롭게 개편한 점이 눈에 띈다.
후반기부터는 전문화ㆍ다양화 되고 있는 행정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1개 상임위원회를 증설했다.
상임위는 기존 운영위원회, 행정재경위원회, 복지도시위원회 3개에서 운영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제도시위원회, 복지문화위원회 4개로 새롭게 개편됐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정책홍보실ㆍ감사담당관ㆍ행정국ㆍ중대재해예방실ㆍ안전교통국, 경제도시위원회는 기획경제국ㆍ도시환경국ㆍ보건소ㆍ도시관리공단ㆍ미래전략기획단, 복지문화위원회에서는 복지생활국ㆍ미래문화국ㆍ강남복지재단ㆍ강남문화재단 소관 사항을 담당하게 된다.
상임위원회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소관 부서에 대한 업무가 분담되고 더욱 활발한 의견 제시와 효과적인 견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기반으로 원칙과 상식을 기준에 두고 견제·감시 기능을 강화해 지방자치의 수준을 더욱 진전시켜 나가겠다.
무엇보다 강남구 현안 해결을 위해 집행부와 적극 협력하겠다. 현재 강남구에 현대차GBC 조성, 영동대로 복합개발, 수서 역세권 개발, 로봇거점지구 조성 등 지역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그런 만큼 의회에서도 집행부와 함께 서울시와 국토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해 지역 균형발전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집행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 갈 생각인가.
의회와 집행부 간의 긴밀한 협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을 것이다.
집행부에 투명한 행정 운영과 구민 중심의 정책 추진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우선으로 현안을 고민하고 좋은 의견들은 구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신경 써 주기를 바란다.
후반기 의회에서는 집행부와의 소통 또한 강화하겠다. 의회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집행부의 의견을 들을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에 집행부에서 사업 계획 전 단계부터 의회와 논의하고자 노력한다면 어떤 현안도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의회는 원활한 구정운영을 위해 집행부에 건설적인 비판과 제안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혹여 일방통행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거나 구민의 의견을 배제한 행정을 실시할 경우 강력하게 제지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 주기를 바란다.
상시적으로 소통하는 관계를 정립해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하겠다.
◆ 구민들에게 한 말씀.
저는 제9대 후반기 강남구의회 의장으로서 여야를 떠나 현안에 집중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또한 구민의 기대와 바람이 실현되는 행복하고 희망찬 강남을 만들기 위해 의원 모두 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약속드린다.
더불어 매 순간 권위 의식을 경계하며 구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의회의 존재 이유는 구민 여러분으로 이 사실을 늘 기억하며 구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제9대 후반기 강남구의회의 의정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며, 구민 여러분의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린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