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2기 체제 출범과 동시에 정당정치 혁신을 연구하는 당내 조직을 맡게 됐다. 이로써 김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의 대권가도 물밑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 의원 등을 주축으로 한 국회 연구단체 '미래정당혁신연구회'(이하 미정연)가 발족했다. 미정연은 전날(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김 의원을 대표로 추대했다. 당내 더민주혁신회의(이하 더민주) 소속 의원들이 주축 멤버로 구성된 미정연은 향후 정당정치 혁신안을 도출하고, 친명 원내 조직으로서 이 대표의 대권가도를 후면 지원한다.
미정연에는 민주당 현역 의원 40명과 함께 조국혁신당 의원 1명이 참여했다. 미정연 연구책임의원에는 권향엽·김동아 의원이 선임됐다.
김용민 미정연 대표는 "민주당은 일반 당원이 500만명, 당비를 한 번이라도 낸 당원이 255만명 정도인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거대 정당"이라며 "기존 원내 중심 정당, 혹은 엘리트 정당과의 충돌 혹은 이견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 것인지 고민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당 민주주의 강화 흐름과 함께 직접 민주주의 욕구를 조화시키는 것 역시 정당 정치에서 함께 고민해야 할 지점"이라며 "정당 민주주의가 나아가야 할 길, 미래 정당은 어떤 모습으로 가야 할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미정연 창립은 민주당의 뿌리 원내 조직인 '더민주'의 개편 일환으로 해석된다. 더민주는 22대 국회에서도 의원들을 대거 배출하며 민주당 최대 계파 모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 친명 일극체제와 팬덤정치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이를 불식시키고 당내 모임을 전면 혁신한다는 취지에서 이같은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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