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정례회 개회... 5770억원 규모 내년 예산안 심사 돌입

윤판오 예산결산특별위원장ㆍ양은미 부위원장 각각 선출
윤 위원장 "어려운 경제와 주민 삶 깊이 헤아려 예산 심의"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서울 중구의회(의장 소재권)가 지난 21일 제289회 제2차 정례회 개회를 개회하고 23일간의 의사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정례회는 올해 회기 마지막 의사일정으로 총 577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ㆍ의결하고 올해 모든 의사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주요 일정은 지난 21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22일부터 12월 4일까지 총 9일간 상임위원회별 내년도 사업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조례안 등을 심사한다. 이어 12월 5일과 6일 양일간 구정질문과 구정답변을 실시할 예정이다.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총 4일간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하고 13일 제4차 본회의에서 모든 안건을 처리한 후 정례회를 폐회한다.

중구청이 의회에 제출한 2025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사업예산안 규모는 5,770억원이다.

올해 당초 예산 대비 6억 5000만원(0.11%)이 소폭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5,239억 원, 특별회계는 531억 원이다.

내년도 예산(안) 주요 내용은 어르신 교통비, 보육ㆍ돌봄 등 사회복지 분야 2296억원, 청소ㆍ환경 425억원, 문화ㆍ관광 269억원 등이다.

불가피한 사유로 연내 지출하지 못해 내년에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 명시이월 사업은 공공실내놀이터 운영 등 10개 사업으로 총 44억 3000만원이 편성됐다.

한편 이날 의회는 이같은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ㆍ의결하기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는 윤판오 의원이, 부위원장에는 양은미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윤판오 위원장은 “구민이 부여한 예산 심사권의 의미와 무게를 깊이 헤아리며, 내년도 사업예산안이 중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될 수 있도록 무엇보다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심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소재권 의장은 개회사에서 “동료 의원님들께서는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결될 수 있도록 사업예산을 세심하고 면밀하게 살펴주시길 바란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 우선순위을 고려해 합리적이고 짜임새 있는 예산이 처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정치부 (국회-서울시 출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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