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동훈 댓글팀 진상규명 TF' 발족하나…나경원 공소취소 청탁도 대응키로

尹 탄핵 2차 청문, 김건희 국정농단 게이트 부각에 총력 기울일 듯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불법 댓글팀' 의혹에 대해 그 진상 규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여당 전당대회로 새 지도부가 선출되는 즉시 한동훈 후보의 댓글팀 의혹을 비롯해 채 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 등을 매개로 국힘을 전방위 압박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동훈 후보의 여론조성팀, 댓글부대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의 고발이 있었지만 우리 당에서도 TF팀 만들어서 대응해 나갈 것을 검토하라는 당대표 권한대행의 지시가 있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자백한 댓글팀 의혹이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청탁 관련 검·경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며 "공소 취소 관해선 시민단체가 오늘 고발할 것으로 알고 있다. 상황 보면서 당에서도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당은 오는 23일 새로 선출될 여당 신임 지도부에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선출에 맞춰서 채해병 특검 재의결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표명, 방송장악 중단 등 3가지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와 관련해서는 "2차 청문회는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룬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이종호(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의 연결고리가 드러난 만큼 김 여사와 관련성을 추궁해 국정농단 게이트를 부각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