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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내 상가에 대형화 바람 분다
단지 내 상가에 대형화 바람 분다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3.11.01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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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패턴 변화, 대형 유통업체 진출 확대 등 인기 하락 등 원인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그 동안 단지 내 상가는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아파트 입주자라는 두터운 배후수요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최고의 투자 상품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의 변화와 대형 유통업체 진출 확대 등으로 단지 내 상가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 가족 중심의 시간이 늘어나면서 장보는 것도 하나의 가족 쇼핑으로 자리잡고 있어 단지 내 상가를 이용하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쇼핑 등 대형 유통업체 진출이 확대되는 것도 문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강후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 10월 기준 전국 대형 유통업체(변종 포함)는 무려 666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 마트가 지역 가까이 들어서면서 소비자들의 단지 내 상가 이용이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단지 내 상가도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1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초까지 등록된 민간 단지 내 상가 37곳의 평균 점포 수는 35곳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지 내 상가의 점포 개수가 100여개를 훌쩍 뛰어 넘는 대규모 단지 내 상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분양에 돌입한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는 연면적 2만5506.98㎡ 1개 동 1~2층 총 208개 점포로 구성돼 있는 대규모의 스트리트형 단지 내 상가이다.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는 배후수요만 7만 가구인데다가 서울 도심에 위치한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 직접 고정수요 1148가구와 1구역 1702가구, 3구역 약 2529가구로 총 5379가구가 예정돼 있다.

현대엠코가 분양하는 ‘상봉동 이노시티’도 연면적 12만6027㎡, 길이 316m에 이르는 대규모 쇼핑 공간으로 구성된다. 수요 집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323개 점포에 스트리트형 설계로, 점포가 길을 따라 일렬로 쭉 늘어서 있어, 걸으면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스트리트형 상가다. ‘2개의 Zone(지역), 5개의 Street(거리), 4개의 Alley(골목)를 연결한 7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오피스텔 단지내 상가 규모도 커지고 있다. ‘아이파크 포레스트가든’은 은평뉴타운 아이파크 포레스트게이트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다. 연면적 5122.97㎡에 점포수는 47개가 된다. 서울 은평뉴타운에서도 1만6000여 가구의 배후수요를 확보한다. 주변에는 고양 삼송지구, 고양 원흥지구, 고양 지축지구 등이 은평뉴타운과 경계상에 있어 사실상 배후수요가 넓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단지 내 상가가 다양한 업종 등으로 대규모로 조성될 경우에는 아파트 입주자들의 인근 대형마트로의 이동을 막을 수 있고, 상가가 활성화될 경우 인근 중심 상권을 형성하기도 하기 때문에 단지 내 상가가 대형화라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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