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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내년도 예산 5770억원 편성... “어르신 교통비 1만원 상향”
중구, 내년도 예산 5770억원 편성... “어르신 교통비 1만원 상향”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11.11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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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성 중구청장이 구 간부들을 대상으로 2025년도 예산안 편성에 대해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이 구 간부들을 대상으로 2025년도 예산안 편성에 대해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내년도부터 어르신 교통비 지원을 기존 3만원에서 4만원으로 늘린다.

구는 어르신 교통비 지원 예산 44억원을 포함한 내년도 총 5770억원의 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8일 중구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6억 5000만원 증가한 규모다.

구는 경기 위축과 물가 상승으로 어려운 재정 상황에 놓인 가운데, 구는 기존 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지출구조조정을 단행, 선택과 집중으로 효율적인 예산 운영을 도모했다.

특히 이번 예산안은 전국 최초로 구민 거주 현황을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민생을 최우선으로 복지, 교육, 일자리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사업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구민 거주 현황 데이터 활용한 맞춤형 지원

구는 구민 현황과 거주 환경, 관심사 등을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민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고 예산에 반영했다.

대표적으로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에 맞춰 ▲‘중구 1인가구 지원센터’를 신설과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운영 2억5000만원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확대 1억 3000만원 ▲중구민 세무교실 운영과 세금상담 서비스를 위해 1200만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구민의 체육 활동과 건강 증진을 위해 ▲구민 체육시설 개선 5억 5000만원 ▲자치회관 내 노후 헬스시설 개선 2억 7000만원을 반영해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자 했다.

특히 주민 만족도 1위 사업인 남산자락숲길의 진입로를 정비하고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3억 1000만원을 편성해 남산자락숲길 이용 활성화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ㆍ건강 분야 지원 강화

구는 복지ㆍ건강 분야에 전체 예산의 28%인 162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어르신 영양 더하기 150억 원, △기초연금 528억원, △생계·주거 급여 406억원, △장애인 활동지원 90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공약사업인 ‘어르신 교통비 지원’은 월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해 44억원을 반영해 구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돌봄·학교, 보육 분야에 아낌없이 투자

내년에도 구는 미래세대를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 나간다. ▲빈틈없는 돌봄서비스를 위해 57억원 ▲학교 급식과 환경 개선사업에 90억원 ▲출산양육 지원금 18억원 ▲산후조리 지원 6억 5000만원을 비롯해 ▲부부의날 행사 1000만원 ▲다문화가족을 위한 커뮤니티 구성 500만원 등 다채로운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일자리 확대와 경제 활성화 박차

구는 일자리 분야에도 152억원을 투입해 청년과 어르신의 창업 지원과 일자리 기회를 확대한다. 특히 ▲외식업 종사자 교육에 3000만원 ▲노인일자리·사회활동지원 95억원 ▲청소일자리 클린코디 사업 4억 1000만원 ▲등굣길 안전지킴이 2억 4000만원 등 다양한 지역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2024년 5월 설립한 상권 전문기구인 중구 상권발전소 지원 사업에 2억원을 편성해 전통시장, 골목형 상점가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지역 상권을 살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금융·문화·관광 중심지 위상 강화

구는 지역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신산업 유망기업 유치와 육성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중구 기업지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명동 일대를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같은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명동 경관개선 사업에 7억원 ▲명동스퀘어 조성 사업 1000만원을 편성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주력한다.

이외에도 ▲630년 중구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로컬관광 콘텐츠를 개발에 1억 1000만원 ▲‘중구 투어패스’ 시스템 구축 3000만원을 편성했다.

도심 재정비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도심 재개발․재건축 등 재정비 사업도 계속해서 이어간다.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3억원 ▲신당현대아파트 재건축 현지 조사 용역 1억원 ▲남산고도제한 완화 이후 고도지구 내 노후 저층 주거지 개선방안에 1억원 등도 예산안에 포함했다.

또한 ▲공동주택 시설개선 지원 등 8억원 ▲재개발 상설 전문상담코너 및 정비사업 아카데미 5500만원 ▲빈집 및 저층 주거지 정비 지원 3600만원 등을 반영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 환경 정비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정부나 타 지자체들과 마찬가지로 중구도 재정 여건이 어려운상황이지만 중구민 거주 현황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능감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고심해서 예산안을 마련했다”며 “주민체감형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내편 중구’를 더욱 실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중구 사업예산안은 오는 12월 제289회 중구의회 정례회에서 심의·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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