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경찰이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와 관련한 수사 의뢰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어젯밤(14일) 관련 민원이 접수됐으며, 이날 강남서 수사2과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한 민원인 A씨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이 국민신문고에 이씨의 수사를 촉구하는 민원을 신청했다며 글을 게시했다.
A씨는 “개그맨 이진호는 이름이 알려진 유명인으로서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사회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미 우리나라의 수많은 연예인들, 스포츠 스타 등이 불법 도박에 연루되어 대중에게 큰 실망을 안긴 바 있으나, 여전히 논란은 끊이지 않으며 시간이 지난 후 자연스레 복귀하는 파렴치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더이상 대중문화예술계에 범법자들이 판을 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그맨 이진호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주기 바란다”며 “불법도박장을 개설한 성명불상자들에게도 엄중히 처벌받도록 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진호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인터넷 불법도박 사실을 고백했다.
이씨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땔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며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진호는 SBS '웃찾사’를 통해 ‘웅이 아버지’ 등의 코너에서 인기를 얻었다. 이후 tvN '코미디 빅리그', JTBC '아는 형님' 등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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