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오는 12일 전체회의를 열다.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표결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의원에 대한 징계를 개시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다만 원내 지도부는 특검법 표결 불참이나 반대를 의원총회에서 공식 의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도부 차원의 징계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 핵심 관계자는 지난 8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12일 오후 정기회의를 열고 안건들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안 의원에 대한 안건도 올라올 수 있을 것 같다. 논의를 접는다는 이야기가 지금까지 없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채상병 특검법 표결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안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를 접수한 상태다. 안 의원의 징계 요구안은 일부 당원들이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 의원은 지난달 4일 채상병 특검법 표결을 마친 후 취재진에게 "제가 찬성표를 던진 이유는 국민께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에 우리 당은 다시 국민께 다가가고 신뢰를 얻는 일이 정말로 시급하다"고 말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지난달 31일에도 "제3자 추천 특검법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적합한 안"이라며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일부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는 안 의원이 탈당하거나 제명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친윤계' 강민국 의원은 지난달 4일 채상병 특검 본회의 통과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에서 안 의원을 제명하라. 아니면 스스로 탈당하라"고 직격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의원도 "당이 추구하는 이념과 정체성이 맞지 않는다면 더는 안에서 분란을 만들지 말고 떠나 자기의 소신과 정체성에 맞는 곳으로 가면 된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