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비난여론이 가지시 않고 있는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감독 선임과 관련한 전 과정에서 모든 규정을 준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약 보름 만에 나온 축구협회의 공식 입장이다.
앞서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이후 5개월 동안 새로운 감독을 찾기 위해 외국인 지도자 등을 만나기도 했지만, 지난 8일 갑자기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을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그리고 당장 5개월 간 100여명의 후보군을 놓고 고민하다 홍 감독을 선택한 것은 결국 미리 짜였던 각본이 아니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설상가상,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가 홍 감독의 선임을 두고 비판하면서 비난여론이 극에 달했고,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까지 나서서 감사에 착수하는 듯 상황이 악화일로 치닫자 축구협회가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는 "두 명의 외국인 후보의 우선순위도 결정하고 계약 조건에 대해 조율도 했다"면서도 "다만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후보자들이 설명하는 게임 모델 검증이나 전술적 선택들이 대한축구협회의 기술철학과 접목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확신이 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홍 감독을 만났고, 이 기술총괄이사가 홍 감독과 면담을 통해 대표팀 운영 방안, 한국축구 기술철학 각급 대표팀 연계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그에 대한 협력과 실행 의지 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종 후보 4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홍 감독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고, 이 기술총괄이사가 면담을 진행한 후 홍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는 게 축구협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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