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오는 8월부터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소규모 단체와 행사, 개인까지 무상으로 대여해 준다고 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자동심장충격기 무상 대여사업은 갑작스런 심정지 등 위급한 상황에 놓인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사업으로, 구가 주민 정책 제안을 적극 반영해 시행하는 것이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 상태의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줘서 심장의 리듬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로, 의학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골든타임 4분 안에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를 함께 사용하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3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이에 구는 강북구보건소에 자동심장충격기와 보관함을 다량 구비해 구민들이 대여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이번 대여사업은 지역 축제, 학교 행사, 소규모 이벤트 뿐만 아니라 단체와 개인까지도 무상으로 대여해 주며, 구는 주민들이 다수 참가하는 행사에 자동심장충격기를 비치하도록 해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여 기간은 공휴일 포함 최대 2주이며, 필요한 경우 보관함도 함께 빌릴 수 있다. 또한 구는 대여하는 구민에게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교육해 응급 환자 발생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자동심장충격기를 대여하고 싶은 구민은 강북구보건소 의약과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행사로 인해 대여할 경우 행사 일정표 등 증빙 자료를 지참해야 한다.
한편, 강북구는 수유보건지소 응급의료교육장에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상설 교육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하거나 배우고 싶은 구민은 응급의료교육장으로 문의하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자동심장충격기 무상 대여 서비스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위해 더욱 세심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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