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정부가 내년도 건강보험료율(건보료율)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내년 월 평균 건보료 금액은 직장 가입자 14만6712원, 지역 가입자 10만7441원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2024년도 건보료율 동결안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건보료율은 지난 2009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동결이다. 2018년부터 지난 7년 간 매년 인상돼 왔으며 최근 5년간 평균 보험료 인상률은 2.7%다.
연도별로는 2018년 2.04% 올랐으며 2019년 3.49%, 2020년 3.20%, 2021년 2.89%, 2022년 1.89%, 2023년 1.49%다.
복지부는 “건강보험 재정 적립금이 작년 연말 기준 약 23조9000억원으로 3, 4개월분의 급여비 여유가 있다”며 “건강보험의 재정 여건과 최근 물가·금리 등으로 어려운 국민경제 여건을 함께 고려한 결과”라고 취지를 전했다.
복지부는 연내 확정할 제2차 건강보험종합계획(2024~2028)을 통해 필수의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건강보험의 재정적 지속가능성도 함께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그 어느 때보다 국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중한 보험료가 낭비와 누수 없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필수의료를 위한 개혁 역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건강보험 생태계가 지속가능하도록 중장기 구조개선방안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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