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마포구의회 신종갑 의원,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 대응 미흡” 질타
마포구의회 신종갑 의원,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 대응 미흡” 질타
  • 정수희 기자
  • 승인 2022.09.07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5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서 구정질문
지난 5일 마포구의회 신종갑 의원이 ‘마포구 상암동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가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로 선정된 것’에 대해 구정질문에 나섰다.
지난 5일 마포구의회 신종갑 의원이 ‘마포구 상암동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가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로 선정된 것’에 대해 구정질문에 나섰다.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마포구의회(의장 김영미)가 지난 5일 개의한 제25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신종갑 의원(더불어민주당, 성산2동·상암동)이 ‘마포구 상암동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가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로 선정된 것’에 대해 일문일답 방식으로 구정질문에 나섰다.

신 의원은 박강수 마포구청장에게 “서울시가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로 마포구 상암동 마포자원회수시설 인근 부지가 선정됐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는데, 이것이 일반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에 박 구청장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입지선정위원장도 없이 후보지를 발표하는 등 행정의 신뢰나 투명성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했어야 했냐”는 신 의원의 질문에, 박 구청장은 “유력한 후보지를 지역구로 하는 시의원이 입지선정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된 것은 절차적 하자라고 생각하며, 무엇보다 해당 후보지 자치단체와의 사전 협의나 주민 의견수렴 등이 필요했다”고 답했다.

신 의원은 ‘서울시 환경수자원위원회 회의록’을 인용하면서, “집행부에서 회의록을 사전에 입수했다면, 서울시에 의견을 제출할 때 마포구민의 고통과 기피시설이 많다는 점을 더 명확히 해서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수희 강동구청장의 광역자원회수시설 대응 TF팀 구성 등 기민한 대응”을 소개하며, 이에 대한 박 구청장의 의견을 물었다.

여기에 더해 신 의원은 “박강수 구청장의 인식 태도나 대응방식 등 총체적으로 행정 역량이 떨어진다”며, “본인에게 한 번도 소각장 문제라든지 지역 현안에 대해서 논의하자는 말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구청장은 “취임한 지 두 달 가량 경과한 지금도 업무를 파악 중”이라며, “8년 동안의 의정활동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사실을 토대로 먼저 의견을 줬으면 좋았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신 의원이 “구청장직 인수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파악했으면, 그에 따른 활동을 해야 했다”고 말하자, 박 구청장은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보고가 없어 몰랐다”고 답했다.

이어 신 의원은 “8월3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조찬 자리에서 신규 쓰레기 소각장 선정을 마포구 상암동으로 통보받았고, 헤럴드경제 9월5일자 오세훈 시장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당협위원과 구청장, 구의원과 함께 조찬 하면서 협조 요청했다’고 보도됐다”면서,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박 구청장은 “마포에 소각장을 설치한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으며, 만약에 마포로 소각시설이 온다면 누구보다도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신 의원이 “국민의힘 마포구의원들은 신규 쓰레기 소각장 입지선정 결과를 함께 알고 있었는데 왜 구청장은 모르고 있었냐”고 질책하자, 박 구청장은 “오세훈 시장과 사전 협의를 했거나 통보받았다면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이 마포구청까지 와 사죄할 리가 없다”며, 자신의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토로했다.

신 의원은 “8·4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마포구청장이 했던 것처럼 천막 구청장실을 설치해 입지선정 백지화 투쟁에 앞장설 것”을 제안하자, 박 구청장은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신 의원은 “이번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 발표에 대해서 철저한 법률적 검토를 토대로 마포구민들이 만족할 결과를 내라”고 주문하며, “마포구의회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구정질문을 마쳤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