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라 하더라도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 있는 미국인은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파우치 소장은 NBC 방송을 통해 "감염 수준이 높거나 접종률이 낮은 환경에 있다면 추가 조처를 해야 한다. 백신이 매우 효과적이라 해도 추가적인 보호를 확보하도록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특히 백신의 효능이 뛰어나더라도 코로나19 감염을 100% 막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의 보건 전문가들도 지금 상황은 델타 변이에 맞서고 있기에 아직 대유행 승리를 선언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도 이날 CNN에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의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는 것을 연방 정부가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선호하는 것은 접종을 통한 보호"라면서도 "만약 접종하지 않았다면 본인과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답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일반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감염이 늘고 있는데 이를 우려한다"며 "모든 미국인이 접종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 하고,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지역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하고 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