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양승오 기자]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의회 쿠데타가 임박했다'면서 국회 본회의장 앞 농성에 들어간 것에 대해 "더 이상 억지부리지 말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상무위원회를 열고 "황 대표가 지금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 펼쳐놓은 '나를 밟고 가라'는 현수막은 시대착오적인 권위주의적 퍼포먼스로 보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적어도 국회 상임위원 5분의 3 이상의 입법 의지는 어떤 경우에도 존중돼야 하기때문에 만든 국회법 절차"라며 "제1야당의 몽니보다 국회의원 다수 의지가 더 존중돼야 한다는 의회 민주주의 원칙을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여야 '4+1'공조를 통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만 18세 선거권 등 선거제 개혁 취지를 살리는 개혁안을 만들어 내일 본회의에 상정하고 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인 17일 전에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또 "(패스트트랙 등) 이러한 국회 선진화법은 동물국회를 막고 합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당이 주도해서 만들었다"며 패스트트랙에 결사 반대하고 있는 한국당의 태도를 꼬집었다.
그는 "마침 오늘은 12·12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지 40년이 된 날"이라며 "자신들이 만든 국회법조차 불법 폭력으로 무시하고 거리투쟁, 삭발, 단식농성으로 독재타도를 외치는 황 대표와 한국당이야말로 총칼만 들지 않은 쿠데타적 발상을 갖고 있는 것 아닌지 묻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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