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몽고텐트가 광화문광장에 등장한다. 우리공화당 인지연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이 죽느냐 사느냐 상황, 6일 총동원령을 내린다!”라면서, 총동원령까지 발령했다. 뭔가 큰 일이 터질 모양새다. 결국 무시무시한 상황이 벌어질 조짐이다.
대한민국이 죽느냐 사느냐 상황이라는 거다. 우리공화당 인지연 대변인이 이같은 내용을 주장하면서 구체적인 구성원이 누구인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은 채 총동원령을 내렸다. 인지연 대변인의 표정은 매우 비장했다.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조원진 공동대표는 2일 “전 당원들의 뜻을 모아, 이번 주 내로 광화문 광장에 천막당사를 다시 설치하겠다”고 공언했다. 조원진 공동대표는 이날 청계광장 소라탑 인근 천막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당원들로부터 광화문 천막당사에 대한 입장을 들었고, 천막을 치자는 결론이 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원진 공동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일인) 2017년 3월 10일 돌아가신 분들과 다치신 분들에 대해 진실규명을 하지 않고는 광화문 천막당사를 후퇴할 수 없다는 것이 당원들의 중지”라면서 “지도부 회의를 통해 당원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원진 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주 중이기 때문에 오늘도 옮길 수 있다. 날짜를 공개하지는 않겠다”면서 “몽골 텐트(게르) 4동을 칠 것”이라고 했는데, 본래 우리공화당 천막은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세워졌고, 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기습적으로 행정대집행으로 철거를 감행했다. 우리공화당은 천막 재설치를 놓고 서울시와 신경전을 벌이다가 하필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지난달 28일 방한 환영과 경호상의 이유를 들어 천막을 청계광장 일대로 이동했다.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는 이후 우리공화당의 천막 재설치를 막기 위해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 대형 화분 80개를 배치해놓았다. 그래도 안심이 안됐는지, 서울시는 나머지 천막을 칠 가능성이 있는 빈 공간을 찾아 중형화분 20여개를 해치광장 입구에 추가로 배치했다. 천막을 칠만한 공간은 더 이상은 없는 거다.
우리공화당의 천막 설치를 막기 위해 이처럼 서울시가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인데, 2일에도 중형화분 20개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광화문광장에 대형천막을 설치할 수 있을 만한 공간 더 이상 남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우리공화당은 천막 설치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추가로 밝혔다.
우리공화당 인지연 대변인은 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오는 6일 이전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다시 치고, 지금의 상황은 대한민국이 죽느냐 사느냐 상황이라며 6일 토요일 총동원령을 내린다고 선포했다. 인지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총동원령을 내리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죽느냐 사느냐 상황”이라고 단언했다.
우리공화당 인지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제132차 태극기 집회에 총동원령을 내린다. 이번 토요일 6일 제132차 태극기집회다. 대한애국당부터 시작해서 우리공화당으로 이어지는 이 태극기 집회는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의 매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면서 “동토의 땅에 푸른 싹을 틔운 위로를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2년 이상을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많은 애국국민과 애국동지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면서, 여전히 식지 않은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인지연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번주 내로 광화문 천막 당사 설치를 할 것이다. 모든 애국국민들과 애국동지들께 이번 토요일 7월 6일 1시 서울역 태극기집회에 총동원령을 내린다”면서 “지금은 죽느냐 사느냐 상황이다. 우리공화당이 죽느냐 사느냐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이 죽느냐 사느냐 상황이다. 다시 한 번 더 애국국민들과 애국동지들에게 말한다. 총동원령을 내린다”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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