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오는 9일 양재동 소재 엘타워에서 국내․외 건강분야 전문가,대학교수, 주민, 지자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건강영향평가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건강영향평가란 각종 정책을 수립하거나 사업을 시행할 때 정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해 긍정적 영향는 최대화하고, 부정적 요소는 개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지표다.
앞서 구는 2015년 12월 서울시 최초로 건강영향평가 정착 및 추진을 위해 ‘서초구 구민건강관리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보건전문가, 지역대표 등 15명의 자문 위원회를 구성해 건강영향평가 제도화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연계해 독자적인 ‘건강영향평가 지표’를 개발 중이며, 건강영향평가 참여 확대를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할 방침이다.
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오는 9일, ‘모든 정책의 건강’이라는 주제로 서울시, 제주시 등 국내 19개 지자체와 전문가,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심포지엄을 연다. 또한 미국, 프랑스 등 해외 5개국 건강영향평가 전문가를 초청, ‘성공적인 노화와 건강결정요인’, ‘지방자치단체의 건강영향평가의 적용방안’을 발표한다.
1부에서는 ‘건강 100세 시대’로 불리는 요즘, 한국을 포함 싱가포르, 프랑스의 노인 실태 조사를 통한 성공적인 노화방지 및 노화 기술사업 방안을 공유하고, 2부에는 미국, 프랑스, 호주 등 해외 선진국들의 건강영향평가 적용방안과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구의 건강영향평가 시범사례도 발표할 예정이다. 구는 건강결정요인과 관련된 대표사업 중 일반주택지역의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는 ‘반딧불센터’ 사업과 ‘양재천 정비’ 사업에 건강영향평가를 실시중이다. 반딧불센터의 경우 취약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해주는 역할이 주민들의 건강형평성에 미치는 영향 등이 평가되고, 중장기 사업인 양재천 종합정비는 신체활동과 비만 등의 건강요소에 미치는 영향 등이 평가 중이다. 구는 위 두 사례를 발표해 지자체 단위 사업에 적합한 건강영향평가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번 건강영향평가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정책이나 사업시행에 있어 건강영향평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리고, 건강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켜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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