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1차 시추 결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정부 발표에 야당이 공세를 퍼붓자, 자원 개발 사업은 장기전 관점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등에는 국가 미래를 기약할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정치공세로 제동을 걸지 말라는 취지의 반박을 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해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탐사시추 결과에 대해 "시추를 더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한 번 시추를 해 봤는데 바로 나오면 산유국이 안 되는 나라가 어디 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MB(이명박) 정부 때 소위 자원외교라고 희토류를 포함해 여러 중요 자원들을 확보하는 정책을 했다"며 "그때 야당 중심으로 많은 분들이 비판을 해서 결국 다음 정부에서는 그걸 다 팔고 발을 빼고 나왔는데, 그 뒤에 그 자원들의 (가치가) 엄청 올라서 빠져나온 것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 특히 자원과 관련된 부분은 긴 숨을 보고 해야지 당장 한 번 했는데 뭐가 안 된다고 바로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 직후 취재진에 '대왕고래 시추를 계속해야 한다고 보냐'는 질문에 "동해안에 7개의 유망 광구가 존재하는 것으로 이미 밝혀졌다"며 "알다시피 탐사는 성공률이 5%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7개 유망구조 중 한개 시추했는데 경제성 있는 광구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며 "나머지 부분도 지하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자원 개발한다는 차원에서 계속 시추해야한다는 게 당과 정부 공식 입장"이라고 못 박았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앞서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왕고래 심해 가스전 시추개발은 문재인 정부 때부터 계획을 수립하고 시추에 나서게 됐다"면서 "자원 빈국인 우리 입장에서는 자원개발 리스크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결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동해 심해 유전구는 총 7개구가 있는데, 대왕고래는 그 중 한 군데다. 대왕고래 유전구에 대해 심층 분석을 실행해서 5월 중간보고, 7~8월께 최종 분석결과 나오면 6개 심해 유전구에 대해 본격 탐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시추탐사 결과를 사기극이니 뭐니 하는 정치적 공격은 자제하고 정부도 용기를 잃지 않고 나머지 동해 심해 유전구 6개소에 대해 시추탐사 개발계획을 실시해서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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