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참모들, 서울구치소 尹 접견... “건강하고 의연”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정진성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들이 31일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했다.

접견에서 윤 대통령은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잘 지내고 있다"며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참모진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접견은 정 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강의구 부속실장 등 5명이 방문해 오전 10시~10시30분까지 30분간 진행됐다.

접견에 참석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은 건강하시고 의연한 자세를 견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연휴 중 의료체계는 잘 작동됐는지, 나이 많이 잡수신 분들이 불편을 겪지는 않으셨는지"를 물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이번 접견은 앞서 지난 2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접견 및 서신 수발신 금지 조치를 해제함에 따라 가능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형집행법) 시행령에 따르면 수용자 일반 접견은 공휴일을 제외한 일과시간에 1일 1회 가능하다. 동반 접견 인원은 최대 5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여권 인사들의 윤 대통령 접견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기일이 잡여 있어 접견은 월·수·금요일 등 평일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부 (국회-서울시 출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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