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오는 23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했다.
김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 핵심 인물로 현재 ‘포고령 1호’ 작성과 ‘비상입법기구’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 측과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진실 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20일 "김 전 장관이 23일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한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지난달 8일 새벽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기습 출석한 뒤 바로 긴급체포 됐고, 이후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김 전 장관은 헌재에 출석해 계엄의 정당성과 절차적 적법성 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 측과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포고령 1호를 누가 주도적으로 작성했는지를 의견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
또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언급된 비상입법기구와 관련한 진실 공방도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김 전 장관이 쓴 것인지, 내가 쓴 것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장관과 같은 날 증인신문이 예정된 조 청장은 헌재에서 진행될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출석 사유로는 건강문제가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혈액암 악화를 이유로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한 상태다.
헌재는 조 청장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그의 출석 여부를 다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