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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尹대통령, '끝장 기자회견'서 낼 메시지 무엇...與 "변화, 쇄신" 한목소리
위기의 尹대통령, '끝장 기자회견'서 낼 메시지 무엇...與 "변화, 쇄신" 한목소리
  • 이현 기자
  • 승인 2024.11.06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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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친한.친윤계 모두 "용산 변화와 쇄신 필요" 강조...김건희, 명태균 논란 소명 '관심'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김광림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의 개회사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김광림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의 개회사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명태균 게이트와 김건희 여사 문제 등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여러 채널로 이날 윤 대통령이 무제한 끝장 기자회견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김 여사와 명 씨 녹취록 파문에 대한 소상한 입장 공개가 이뤄질지가 이날 담화 및 기자회견의 핵심 관건이다. 이런 가운데, 여당 친윤(친윤석열), 친한(친한동훈)계도 한목소리로 용산의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상태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지난 4일 명태균 씨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자 용산을 향해 대국민 해명과 사과, 대통령실 인선개편,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강력 요구했다. 또 대통령실이 인적쇄신에 대해 인위적 인사 개편은 단행하지 않겠다는 스탠스를 보이자 "인적 쇄신은 원래 인위적으로 하는 거 아닌가"라며 "인적 쇄신이라는 건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거다. 그런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친한계도 한 대표의 요구사항에 결을 같이하는 분위기다. 김 여사의 비선 측근으로 알려진 '한남동 8인'을 비롯해 이상민 행안장관 등 장관급 교체까지 두루 고려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에 출연해 "총리를 바꿀 수 있으면 가장 효과적"이라며 "어떤 훌륭한 분을 내밀어도 야당이 동의해 줄 것 같지 않은 분위기이기 때문에, (용산에서) 총리를 바꾸는 것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해도 정무적으로 우리가 크게 잃을 건 없다"고 강조했다.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국힘 조직부총장도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 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당사자 말고는 없기 때문에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해명을 하고, 사과할 필요성이 있으면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음 주 예정된 순방에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과 동행하면 여론이 더 악화할 위험성이 다분히 있다"며 "여사가 대외 활동이나 외교 의전과 관련한 활동까지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윤계에서도 기류 변화가 읽힌다. 추경호 국힘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윤 대통령과 직접 대면해 국민과 소통이 필요하다는 당 차원의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 대표적 친윤계 인사로 꼽힌다.  

이 밖에 친윤계 인사들은 대통령실의 일방적 사과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면서도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이룬 모습이다. '친윤 핵심'으로 불리는 이철규 의원은 전날 '배승희의 뉴스파이팅' 라디오에 출연해 "무조건 사람을 바꾸라고 하면 나중에 어떻게 하겠나. 이렇게 가다가 정권 내놓으라고 할 것 아닌가"라며 "인사권자에게 압박하듯이 정치 공세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지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다만 "(용산에서) 필요한 조치와 국민께서 납득할 만한 변화는 있지 않겠나"라며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말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당과 대통령실, 정부가 국민을 이해시키고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추경호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추경호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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