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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전기요금 9.7% 인상... 가정용 전기요금은 ‘동결’
산업용 전기요금 9.7% 인상... 가정용 전기요금은 ‘동결’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10.23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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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해 평균 9.7%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한국전력이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해 평균 9.7%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24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이 평균 9.7% 오른다. 다만 가정용 전기요금은 서민경제 부담을 고려해 동결하기로 했다.

한국전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누적된 전기요금 인상 요인의 일부를 반영하고, 효율적 에너지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전기요금을 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전기요금 조정은 그간 누적된 원가 상승 요인을 반영하되, 물가, 서민경제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산업용 고객에 한정해 24일부터 전력량 요금을 평균 9.7% 인상하기로 했다. 산업용 고객은 전체 고객의 1.7%(약 44만호)에 불과하지만 전체 전력 사용량의 53.2%를 차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은 10.2% 인상되며,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갑)은 5.2% 인상된다.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 등을 감안한 조치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11월 인상한 이후 11개월 넘게 동결을 유지해 왔다.

이번 요금 인상에 대해 한전은 “국제 연료 가격 폭등 등에 따라, 2022년 이후 6차례 요금 인상과 자구노력에도 2021~2024년 상반기 누적적자는 약 41조원, 올해 상반기 부채는 약 203조원에 달해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전력망 확충과 정전·고장 예방을 위한 필수 전력 설비 유지·보수를 위해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누적적자 해소와 전력망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전기요금을 단계적으로 정상화 중”이라며 “이번 요금조정을 기반으로 국민들께 약속한 자구노력을 철저히 이행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전력망 건설에 매진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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