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막는다’... 노원구의회, 소방서와 ‘충전시설’ 합동점검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노원구의회(의장 손영준)가 최근 전기차 화재로 구민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전기차 화재 예방에 팔을 걷어 부쳤다.

의회는 노원소방서와 함께 관내 전기차 충전시설 등에 대해 선제적 점검에 나서는 한편 전기차 화재 예방과 초기 진압에 필요한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담은 ‘전기차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조례’도 발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의회는 지난 22일 노원소방서와 합동으로 전기차 화재 안전 대책과 관련해 롯데백화점 노원점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대한 전기차 충전시설 자체 점검과 더불어 유동 인구가 많아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일어날 수 있는 대형 판매시설에 대한 화재안전관리 실태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점검에는 손영준 의장을 비롯해 김경태 부의장, 부준혁 운영위원장, 강금희 행정재경위원장, 조윤도 보건복지위원장, 노연수 도시환경위원장, 배준경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의장단이 참여했다.

이날 의원들은 노원소방서, 백화점 시설 관계자와 함께 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시설을 직접 확인하며 화재 예방과 신속한 소화·진압을 위한 진압장비 작동 여부 등 안전시설 관리 상태를 면밀하게 살폈다.

특히 전기차에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한 백화점 시설 관계자의 화재 진압 모의 시연도 펼쳐졌다.

의회는 이번 점검을 통해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해 신속히 보완토록 집행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손영준 의장은 “전기차 충전시설은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으나, 화재와 같은 위험 요소에 대해서는 여전히 대비가 부족한 실정이다”며 “앞으로 구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하여 안전 및 재해예방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의회는 23일에 개회하는 제287회 임시회에서 ‘전기자동차 화재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조례’를 처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