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기존에 수익자 부담 형식으로 운영해오던 '초등 돌봄간식'을 내년부터 무상으로 제공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3월부터 초등돌봄교실 모든 학생에게 무상으로 간식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특히, 오후 5시 이후부터 오후 7시까지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한 번 더 간식을 지원해 성장기 학생들의 영양 보충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초등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초등 돌봄간식'은 지금까지 1회당 2000~2500원 규모의 수익자 부담 형식으로 운영돼왔다.
하지만 올해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는 서울 572개교 중 232개교(41%)가 간식을 지급하지 않거나, 221개교(39%)가 개인지참을 요구하는 등 학교별 편차에 따른 학부모 불만이 있었다.
저소득층 등 교육비 지원 대상자에겐 간식비가 지원돼왔으나, 해당 학생에 대한 낙인 우려가 문제로 지적돼 무상화를 추진하게 됐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교육청은 초등 돌봄간식 무상 지급에 매년 255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오후돌봄교실, 방과후연계형 돌봄교실, 방학중 돌봄교실 이용자의 평균(4만1000명)과 오후 5시~7시 돌봄간식 추가지원 대상 학생 수(1500명)를 더해 산출한 결과다.
조 교육감은 "초등돌봄교실을 올해 7월부터 저녁 7시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질 높은 돌봄을 실현해 우리 학생들이 더 나은 미래에서 건강히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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