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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우신고 명문 자존심 회복한다
구로구,우신고 명문 자존심 회복한다
  • e한강타임즈
  • 승인 2009.07.3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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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세대 이끌던 선두 학교…2010년대 재비상 각오

▲     © e한강타임즈
386세대를 주름잡던 구로구 우신고등학교(궁동)가 명문 자존심 회복을 선언했다.

지난 74년 개교한 우신고등학교는 80년대 졸업생 대부분이 명문대에 진학할 정도로 ‘명문중의 명문’이라는 명성을 얻었던 학교. 국회의원, 장․차관, 교수, 판․검사 등 사회 주요 인사를 다수 배출, 모 유력 일간지가 386세대 영향력 전국 5위 학교로 보도한 적도 있다. 하지만 평준화 등의 시대변화를 극복치 못하고 옛 명성을 잃었다.

썩어도 준치, 절치부심하던 우신고가 명문고 회복을 위한 기회를 잡았다.

우신고는 지난 14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자율형사립고에 포함됐다.

자율형사립고는 정부가 고교다양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하는 중점 사업이다. 수업일수를 법정기준인 220일의 10% 범위에서 감축할 수 있고, 교육과정도 공립학교보다 50% 이상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는 등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내 13개 고교가 선정되었으며 영등포구, 금천구는 지정을 받지 못해 우신고는 이 일대 유일의 자율형사립고가 됐다.

우신고는 자율형사립고로 지정됨에 따라 학업성취도 우수학생을 위한 조기졸업과정을 운영하고, 교과교실제를 시행하며, 국어편성을 늘려 우리말 교육을 강조할 방침이다. 인문사회, 어문과정, 이학공학과정도 특성화할 계획이다.

장거리 통학생의 편의제공과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신축 기숙사도 내년 2월 준공한다. 연면적 3,762㎡에 지상4층 규모로 학생 2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1층에 특별활동실, 2층에 학생식당, 3-4층에 숙소와 자유열람실이 마련된다. 자유열람실은 구로구로부터도 1억1500만원을 예산을 지원받아 출결시스템이 갖춰진 최첨단 시설로 꾸며진다. 규모는 300석.

○ 자율형사립고 전환은 내년 3월이며 신입생 원서제출은 12월 1~3일, 모집인원은 총 420명이다. 중학교 내신성적 기준 상위 50% 안에 들면 지원할 수 있다. 합격생은 추첨으로 선발한다.

구로구는 특목고인 세종과학고, 서울공연예술고, 개방형 자율고인 구현고 유치에 이어 우신고까지 자율형사립고로 지정돼 명품 교육 도시 실현 계획이 한층 구체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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