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개인의 거주지역과 소득수준에 따라 하루 평균 섭취하는 칼슘이 최고 2.7배까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순천향대 식품영양학과 김순경 교수팀이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11∼2013년)의 원시 자료 등을 토대로 1만9249명(남 8350명, 여 1만899명)의 칼슘 섭취량을 각자의 거주 지역·연령·소득에 따라 분류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김 교수팀은 대상자의 거주 지역을 수도권(서울·경기도·인천), 충청(대전·충북·충남), 호남(광주·전북·전남), 영남(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강원, 제주 등 6개 지역으로 나눴다.

조사 결과 지역 6곳 중 칼슘 섭취량이 가장 많은 곳은 수도권이었다.
남성의 경우 지역별 하루 칼슘 섭취량은 수도권(570㎎), 영남(565㎎), 호남(540㎎), 충청(528㎎), 강원(515㎎), 제주(504㎎) 순이었다. 여성은 수도권(463㎎), 영남(461㎎), 강원(438㎎), 충청(431㎎), 제주(429㎎)ㆍ호남(426㎎) 순서로 칼슘을 섭취했다.
하지만 수도권 거주 남녀의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도 현재 한국인의 일일 칼슘 섭취 권장량인 650∼1000㎎엔 한참 미달했다.
김 교수는 "칼슘을 가장 많이 먹는 수도권 남성 거주자도 권장량 대비 칼슘 섭취량이 76%(수도권 여성 67%)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하루 칼슘섭취량은 평균 558㎎으로, 여성(454㎎)보다 약 100㎎ 가량 높았다.
칼슘 섭취는 개인의 소득과도 연관성이 있었다. 소득이 낮을수록 칼슘의 섭취량은 적고, 소득이 높을수록 칼슘을 많이 먹는 것이 통계로 확인됐다.
특히 영남에서 거주하면서 소득이 가장 높은 사람의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은 575㎎으로 제주도 거주 저소득층(210㎎)의 2.7배에 달했다.
연령대에 따른 칼슘 섭취량의 차이도 상당했다. 30∼64세 연령대에서만 하루 섭취 권장량 대비 칼슘 섭취량이 70%를 넘겼을 뿐 어린이·청소년·20대·노인에선 권장량 대비 섭취량이 50∼60%대였다.
특히 충청의 청소년, 제주의 청소년과 20대, 강원의 65세 이상 노인은 칼슘을 하루에 권장량의 절반 정도를 섭취, 칼슘 섭취 부족이 가장 심각했다.
칼슘은 우리 몸에서 가장 풍부한 미네랄로 체중의 약 1.5∼2%를 차지한다. 뼈 건강·근육 수축·신경 전달·혈액 응고 등에 관여하며 섭취가 부족하면 골다공증·골절·고혈압·뇌졸중·생리전 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로 꼽히는데 특히 65세 이상 노인·청소년·여성에서 섭취량이 적다.
칼슘이 풍부한 12개 식품으론 우유·멸치·김치·두부·무청·요구르트·달걀·파·미역·빵·콩·참깨다. 이들을 통해 한국인은 칼슘의 절반을 섭취한다는 국내 연구결과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골대사학회의 영문 저널인 'JBM(Journal of bone metabolism)' 최신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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