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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국조, '증인 회유' 논란에 여야 충돌…與 "위증교사" 野 "새빨간 거짓"
내란 국조, '증인 회유' 논란에 여야 충돌…與 "위증교사" 野 "새빨간 거짓"
  • 이현 기자
  • 승인 2025.02.13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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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병주·부승찬·박범계 등 곽종근·김현태 상대로 진술 회유했다는 의혹 제기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서 안규백 위원장이 김현태 707특임단장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 공방이 길어지자 간사 협의를 위해 정회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서 안규백 위원장이 김현태 707특임단장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 공방이 길어지자 간사 협의를 위해 정회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회 '내란 국정조사'가 13일 진행된 가운데, 야당발 '탄핵 공작' 논란이 점화되며 국조가 아수라장을 방불케하는 여야 공방의 장으로 변질됐다.

이날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김병주·박범계·부승찬 의원 등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과 김현태 특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을 회유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민주당 측은 극구 부인하며 반박 일색이었다.

앞서 전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대정부질의에서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국회의원 다 끌어내라"는 등 군 고위 관계자들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같이 발언했다는 진술이 나온 배경에 민주당 의원들이 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이와 관련,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성 의원의 주장을 거론하며 "민주당은 국회에서 과반이 넘는 171석이나 되는 거대 야당"이라며 "그런데도 대통령을 탄핵하고 이재명의 조기대선을 위해 회유를 넘어 위증교사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민주)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김 단장은 모든 사실을 검찰에서 진술했다. 신속히 조사를 진행해서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주진우 의원도 "김 단장은 여야가 동시에 신청한 증인이다. 국민의힘 청했던 증인들을 안 받아주는 것도 문제인데 이것은 공동으로 신청이 돼 있다"며 "그런데 어제 성 의원의 유착 의혹 폭로가 있던 후 갑자기 김 단장만 빠졌다"고 반박했다. 이어 "증인 대부분이 민주당이 신청한 증인들이다. 단독으로 신청하거나 공동으로 신청한 증인들 대부분이 한 두번 나온 증인이 아니"라며 "왜 김 단장만 쏙 빼나. 뭐가 찔려서 그런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김 단장에 대한 증인신청이 받아들여져야 한다"고도 부연했다. 

이에 한병도 민주당 의원(야당 간사)은 "청문회가 내란의 실체를 밝히는 게 아니고 정치적 공세 소재의 정치적 진실공방으로 흐르면 (국조특위가) 난장판이 된다"며 "회유, 위증교사라는 말이 나오고 있으니 수사를 할 것이 아니냐. 수사 기관에서 판단을 하면 된다"고 맞받았다.

같은 당 추미애 의원도 "이 특위는 12·3 비상계엄 때문에 국정조사를 하는 것"이라며 "임 위원의 주장을 검증하려면 별도의 진상조사를 하라"고 했다.

회유 당사자로 손꼽힌 부승찬 의원은 "회유를 했다면 김 단장의 진술이 바뀌어야 하는데 계엄 직후 기자회견 발언과 청문회장 발언이 다른 게 없다"며 "사실이라면 (국회의원) 배지 땔 자신 있나. 이건 황당함을 넘는다. 팩트체크 좀 하라"고 반박했다. 김병주 의원도 "회유했다고 하는데 완벽히 거짓말"이라며 "내란 공작 혐의로 고발까지 했는데 윤석열 내란 수괴가 얘기하니까 성일종, 임종득이 받는 것"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서 한기호 국민의힘 간사 등 여당 의원들이 김현태 증인 채택 불가가 예상되자 집단 퇴장, 자리가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서 한기호 국민의힘 간사 등 여당 의원들이 김현태 증인 채택 불가가 예상되자 집단 퇴장, 자리가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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