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권한대행 野 법안 거부권 행사도 관심사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18일 오후 2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견례를 한다. 최근 당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권 원내대표가 국회 관례에 따라 타당 대표와 접견하는 자리지만, 여야 쟁점이 산적한 만큼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 사이에 민감한 사안들이 거론될지가 초미 관심사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국회 본청 내 민주당 당대표실 회동에서 두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정지되며 헌법재판소 탄핵심리를 앞둔 만큼, 이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국정협의체 발족과 헌재 재판관 임명 등 첨예한 쟁점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정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이라 여야 현 대표급 인사들인 두 사람이 여야정 협의체 출범 및 수습 방안 등이 언급될 전망이다. 이 대표 측은 <한강타임즈>에 "국회 관례상 상견례하는 자리지만, 국정협의체가 가장 먼저 화두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여당이 국정 정상화에 협조해야 한다는 이 대표의 인식이 강하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5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호 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국정 공백이 심화하자 여야정 국정협의체 발족을 제안하고 나섰다.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추진도 일단 철회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이날 즉각 이 대표를 향해 "벌써부터 대통령이 다 된 듯한 대통령 놀음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여당은 여전히 국민의힘"이라며 국정협의체 제안에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이렇다 보니 양당 지도부의 이날 상견례는 사실상 빈손 회동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엄존한다.
또 이날 상견례는 한덕수 국무총리(대통령 권한대행)가 거부권을 검토 중인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과 김건희 여사 및 윤 대통령 내란 특검에 대해서도 대화가 오갈지 여부도 관심사다.
한 권한대행은 금주 중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이들 쟁점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를 결정짓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여당이 거부권을 독촉하고 있고, 법안들이 대체로 여야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사안들이라 한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가 유력시된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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