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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노약자 위한 보행환경 개선으로 공공디자인 공모전 2관왕
강남구, 노약자 위한 보행환경 개선으로 공공디자인 공모전 2관왕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4.11.21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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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가 개포3동 영구임대주택 일대에서 추진한 ‘노령세대 친화적 보행환경 조성사업’으로 지난 9일 (사)한국색채학회가 주관한 ‘제22회 한국색채대상’에서 그린상(공간·환경부문)을 수상했다. (사진=강남구)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개포3동 영구임대주택 일대에서 추진한 ‘노령세대 친화적 보행환경 조성사업’으로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연달아 수상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달 2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사업 부문에서 입선을, 지난 9일 (사)한국색채학회가 주관한 ‘제22회 한국색채대상’에서 그린상(공간·환경부문)을 수상했다.

이 사업은 영구임대주택과 복지시설이 밀집된 지역에서 노약자를 위한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전동휠체어와 보조이동수단을 사용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해 안전하게 오갈 수 있도록 ‘배려 페이빙(도로 포장)’이라는 독창적 보행로 디자인을 도입했다.

배려페이빙 적용 모습(사진=강남구)
배려페이빙 적용 모습(사진=강남구)

배려 페이빙은 충돌주의 구간, 안심 건널목 등 시각적 디자인을 보행로 바닥에 적용해 안전한 보행을 유도한다. 스카이블루 계열의 선명한 컬러를 사용해 높은 시인성을 보장하며, 2022년 공공디자인 실험에서 그 효과가 검증되어 이번 사업에 확대 적용됐다.

또한, 구는 공간에 주민들이 나이가 들어도 익숙한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개념을 반영했다.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아파트 단지의 중앙광장과 양재천 쉼터에 각각 오감동산과 감각동산을 조성했다. 이곳은 건강 트랙, 지압길, 기억 퍼즐, 프라이빗 쉼터, 바둑 테이블 등 노년층의 신체적·인지적 활동을 지원하는 시설로 채워졌다. 기존 회색빛 공간은 다양한 색채를 활용해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로 탈바꿈했으며, 단지 옆 유휴공간과 골목길에는 소규모 쉼터와 담소 공간을 배치해 이웃 간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재탄생시켰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노약자의 복지 수요가 많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웃 간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을 조성했다”며 “우수한 공공디자인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기쁘고,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더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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