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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선으로 드러난 호남의 민심 이반? 황운하 "민주당 1당 독점 깨져"
10.16 재보선으로 드러난 호남의 민심 이반? 황운하 "민주당 1당 독점 깨져"
  • 이현 기자
  • 승인 2024.10.18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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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이재명, 영광 그렇게 가고도 50% 못 넘어"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호남 민심이 이탈하고 있다는 취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호남 외 선거에 집중했다면 진보진영 압승으로 끝났을 것이란 말도 덧댔다.

황 원내대표는 18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호남 지역 두 군데서 수성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크게 타격받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며 "금정에서 당력을 좀 더 집중하지 못해서 패하고, 인천 강화는 예상보다 표차가 적게 났다. 이재명 대표가 영광에 그렇게 많이 간 거에 비해서도 득표가 50%를 넘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 대표가 보수 텃밭인 부산, 인천에 집중하면서 혁신당에 호남을 양보하는 구도로 갔다면 진보진영이 압승을 거뒀을 것이란 말로 풀이된다. 황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단체장이 하나도 없는 신생 정당이고, 민주당 입장에서 영광·곡성에 아예 후보를 내지 않고 혁신당에 (양보했다면) 전체 민주 진보 진영이 승리할 수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원내대표는 전남 영광, 곡성에 출마해 유의미한 득표율을 기록한 자당 후보들의 활약상도 치하했다. 

그는 "호남에서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고 하는 구도가 깨졌다고 볼 수 있다"며 "이후 지방선거에서 호남 지역의 경쟁 체제가 본격 도입된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과 관계없이 이제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호남 정치에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는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뒤이어 황 원내대표는 이번 재보선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혁신당이 약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처럼 30%의 득표라면 가능하다"며 국민의힘·민주당과 함께 혁신당이 3당 구도를 이룰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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