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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한동훈, 내일 만찬서 독대할까…의정갈등, 김건희 등 최대 화두로
윤석열·한동훈, 내일 만찬서 독대할까…의정갈등, 김건희 등 최대 화두로
  • 이현 기자
  • 승인 2024.09.23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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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윤 대통령에 만찬 전 독대 요청...韓 불편한 대통령실, 독대 요청 수긍 '미지수'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려 환영 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려 환영 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당정이 오는 24일 만찬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의 독대가 성사될지 여부에 이목이 쏠려있다. 특히 의정갈등 해소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3일 여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공개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과 독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의정 협의체 난맥상 등 산적한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는 취지다. 다만 의대정원 확대나 김건희 여사의 명품수수 의혹에 대한 당정 간 묘한 입장차로 인해 대통령실이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파악된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는 용산 대통령실 관저에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만찬의 최대 관건은 의료계의 요구사항인 의대정원 확대 재논의와 김건희 특검에 대한 처우 등으로 압축된다는 분석이다.

우선 윤석열표 의료개혁의 핵심인 의대정원 확대를 놓고 여당은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수렴할 가능성까지 모두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정부는 이미 내년도 수시모집이 진행 중인 만큼 의대 증원을 철회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료계에서는 (내년도 의대 증원 조정) 부분도 논의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협의체에서 논의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정부에 요청 메시지를 냈다. 이에 정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만약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가 성사되면 김 여사의 명품수수 의혹, 야당발 특검법 대응 등이 논의될지 여부도 지대한 관심사다. 여당은 민주당이 주도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일단 무제한 토론 대신 본회의 표결 불참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당내 친윤(친윤석열)계와 대통령실은 여러 비공식 채널을 통해 여당의 '민심 눈치보기'가 과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실제로 친윤계로 손꼽히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 "대통령과 독대 요청을 단독 기사로 내는 것 자체가 얼마나 신뢰를 못 받고 있는지 온 동네 광고하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저렇게 얄팍하게 언론 플레이로 자기 정치하는 사람은 정말 처음 본다"고 한 대표를 저격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 당 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신임 당대표와 기념촬영을 위해 손을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 당 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신임 당대표와 기념촬영을 위해 손을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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