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7월 첫날인 1일 밤시간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일 오후 9시27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제네시스 차량이 BMW, 소나타 등 차량을 차례로 추돌한 뒤 횡단보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주변에는 식당가가 있어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간대인 대다 차량이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시민들을 덮치면서 인명피해가 커졌다.
사고를 낸 제네시스 차량은 웨스틴조선호텔을 빠져나와 일방통행인 서울 중구 세종대로 18길을 역주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상황을 목격한 이들은 당시 큰 소리가 연달아 났고, 차량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횡단보도 앞 시민들과도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사망자는 6명으로 집계됐으나 심정지로 이송됐던 3명이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9명은 일대를 지나던 행인으로 30대~50대 남성이었다. 30대가 4명, 40대가 1명, 50대가 4명이다.
부상자 4명 중 1명은 중상, 3명은 경상이다. 중상자를 비롯해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청은 사망자들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유가족에게 알릴 예정이다.
한편 최초 확인된 사망자 6명은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다. 심정지 상태였던 3명 중 2명은 국립중앙의료원, 나머지 1명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내 숨졌다.
사고 차량 운전자인 남성 A(68)씨는 현장에서 검거됐고, 우선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차량 급발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져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