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성동구유소년야구단(김현우 감독)이 2연속 준우승을 딛고 “제11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스톰배, 한국컵에서 연속 준우승했던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은 선발 최태혁(대치중1)의 3이닝 무실점 8K 호투와 에이스 김도빈(대치중1)이 3이닝 무실점 4K 마무리 등 12K 완봉 합작으로 최강리그인 유소년청룡(U-13) 우승컵을 양구에서 당당히 들어올렸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강원도 양구군 하리 야구장 등 8개 구장에서 치러졌다. 대회에는 총 95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8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대회는 (재)양구군스포츠재단, 아프리카TV, 야구 용품기업 도미니온(DOMINION), 크라운비, 건강보충제 아미노리젠이 후원했다.
결승전 중계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소대수 인기 캐스터와 프로야구 레전드 안경현 위원의 해설로 전국에 생중계 되기도 했다.
한편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한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은 조별리그 예선 첫 경기에서 인천의 강호이자 이번 대회 4강 팀인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을 맞아 3대 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경기 휘문야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을 6대 3,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마낙길 감독)을 10대 0, 서울 구로구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김덕환 감독)을 13대 3으로 대파하고 예선 성적 3승 1무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최영수)을 맞아 가승윤(선린중1)의 좌월 홈런과 최재혁(대치중1)의 2타수 2안타 2타점 및 3이닝 2실점 5K 등 투타 맹활약으로 4대 3으로 신승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어 전통의 강호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을 맞아서는 4회말까지 8대 1로 앞서다 5회초 7실점을 허용하며 동점이 됐다.
손에 땀을 쥔 마지막 공격에서 막내 김도윤(경동초5)의 대타 끝내기 안타로 극적으로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LG트윈스 권동혁과 두산베어스 박지호를 2년 연속 배출하고 올해도 KBO 신인 지명이 유력한 임진묵(경기상고3)을 육성한 유소년야구의 강자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이었다.
투수전으로 진행된 결승전은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이 2회초 6번타자 이시우(용두초6)의 사구와 용지훈(금북초6)의 좌월 2루타 등으로 선취 득점했다.
3회 초에도 3번 타자 최태혁의 내야안타, 김도빈의 우전안타에 이어 가승윤이 쐐기를 박는 1타점 중전 안타로 2대 0으로 앞서 나갔다.
선발 최태혁과 마무리 김도빈의 완봉 합작으로 상대의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13타수 8안타(타율 0.615) 2홈런 6타점과 4.2이닝 무실점 9K 등 투타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가승윤(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선린중1)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했다.
또한 박민재(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광천중1)과 용지훈(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금북초6)도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대회 감독상에는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김현우 감독에게 돌아갔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가승윤 군은 “성동구유소년야구단에 처음으로 유소년 청룡 우승컵을 가져오는데 기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저보다 잘한 선수들도 많았는데, 제가 최우수선수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현우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많은 가르침과 더불어 현재 소속되어 있는 선린중 오민우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도 대회 참가를 위한 배려 뿐만 아니라 아낌없는 지원과 가르침을 주셨다”며 “이번 대회에서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성동구유소년야구단의 김현우 감독은 “작년부터 많은 준비를 하며 기다려왔다. 직전 대회 두 번 다 결승에서 준우승에 그쳐 너무 아쉬웠다”며 “특히 이번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있는 가정의 달에 유소년청룡 첫 우승을 하여 의미가 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휼륭한 선수들 덕택에 우승하게 되어 우선 선수들에게 고맙고 좋은 선수로 길러주신 코칭스탭, 믿고 맡겨주신 학부모님께 감사하다”며 “마지막으로 성동구유소년야구단을 위해 항상 물심양면 신경써 주시는 성동구 정원오 구청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소년 야구대회가 5월에 열리는 국토정중앙 양구 대회다”며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 주신 서흥원 양구군수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제11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마낙길 감독) ▲ 준우승 –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 ▲ 최우수선수 이루리(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 원묵초3)
● 꿈나무리그(U-11) 청룡 ▲ 우승 –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최영수 감독) ▲ 준우승 –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 ▲ 최우수선수 김다율(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 원중초5)
● 꿈나무리그(U-11) 백호 ▲ 우승 –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준우승 –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 ▲ 최우수선수 박수오(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불당초5)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서울 동작구유소년야구단(신희광 감독) ▲ 준우승 –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최정기 감독) ▲ 최우수선수 이시훈(서울 동작구유소년야구단, 남성초5)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김현우 감독) ▲ 준우승 –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최우수선수 가승윤(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선린중1)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윤규진 감독) ▲ 준우승 – 충남 천안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최우수선수 임형섭(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 배명중1)
● 주니어리그(U-16) 청룡 ▲ 우승 – 세종공공SC(김승권 감독) ▲ 준우승 – 대서BC(박상길 감독) ▲ 최우수선수 박은수(세종공공SC, 종촌중3)
● 주니어리그(U-16) 백호 ▲ 우승 – 세종공공SC(김승권 감독) ▲ 준우승 – 인천 연수구나인유소년야구단(박한솔 감독) ▲ 최우수선수 안지후(세종공공SC, 금호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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