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종로구가 올 한해 맞춤형 ‘금연 지원 사업’을 추진, 흡연자의 금연 실천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중증 흡연자, 금연 실패 경험자에게는 보건소 의사의 진료 서비스 및 약 처방과 함께 금연환경 조성을 위한 각종 사업도 시행할 방침이다.
먼저 구에서는 흡연율 감소와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해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
대상자는 6개월 간 9회 차에 걸쳐 꾸준한 대면·비대면 상담과 함께 CO 및 코티닌 측정에 참여하게 된다.
니코틴 패치, 껌, 사탕과 금연을 도울 가글액, 아로마파이프 등을 지급받고 6개월이 지나 금연에 성공하게 되면 5만원 상당의 기념품, 금연 확인증도 받아갈 수 있다.
구는 보조제만으로 금연이 어려운 중증 흡연자, 금연 실패 경험자에게는 보건소 의사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자는 건강보험, 저소득층, 의료수급자 등 개인별 기준에 따른 본인 부담금을 수납한 뒤 치료를 통해 금연 약을 처방받는다.
국가건강검진 결과 금연 필요 판정을 받았지만 시간과 거리상의 문제로 보건소 방문이 어렵다면 관내 세이프약국에서 금연클리닉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등록카드를 작성하고 1개월 동안은 약국에서 니코틴 보조제를 수령, 이후 5개월은 상담에 참여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종로구는 흡연 시도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관내 어린이집과 초중고 교실로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흡연예방교육도 선보인다.
보건소 관계자와 금연 전문 강사가 동행해 어린이에게는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교육과 체험을, 청소년에게는 담배 회사 마케팅 및 비슷한 연령대의 흡연 실태에 대해 상세히 들려준다.
이밖에도 관내 공원, 버스정류장, 거리 및 광장 등 약 11,000개소에 달하는 금연구역 내 흡연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장소와 대학교 인근에서 금연 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
오가는 누구나 폐 나이 측정을 할 수 있으며, 흡연의 폐해를 알리기 위한 폐 모형 전시와 리플릿 배부 역시 계획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로구는 25개 자치구 중 2021년 금연클리닉 운영을 통한 금연 성공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건소 업무 과중으로 건강증진사업이 이전처럼 원활히 이루어질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장 위주로 활발하게 이동 금연클리닉을 운영한 결실이라 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개인별 맞춤형 금연 상담은 물론 어려서부터 흡연의 폐해와 심각성에 대해 인지할 수 있는 교육을 마련해 금연을 유도하려 한다”며 “주민 건강을 지키고 비흡연자의 간접흡연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는 다양한 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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