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오는 7월29일까지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편성을 위한 주민제안사업 집중신청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역주민 또는 중구 소재 기업·단체·학교 등에 소속된 직원 및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지역에서 직접 거주하고 생활하면서, 주민편익과 지역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느낀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사업 제안은 중구 온라인 소통플랫폼 '온통중구'를 통해 접수하거나,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제안된 사업은 해당부서의 사업 적정성 검토를 거쳐 오는 8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투표 대상 사업을 가린다.
이어 주민투표와 주민총회 현장투표로 우선순위 사업을 결정하고, 9월에 동별 예산규모가 정해지면 우선순위에 따라 최종 사업을 확정 짓는다.
구 관계자는 “실질적인 주민참여를 보장하고, 예산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해는 몇 가지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먼저, 구는 주민들이 사업제안부터 주민투표까지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온라인 주민참여소통 플랫폼 '온통중구'를 개설했다.
제안 사업에 대한 검토·심의 및 온라인 총회 결과, 최종예산반영 여부 등 모든 진행과정을 온통중구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제안자가 원하는 경우 문자알림서비스도 제공한다. 연도별 '제안지도' 메뉴에서는 그간의 주민제안사업 이력과 추진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한편, 그동안 주민제안사업이 대규모 시설비성 사업 등 특정 분야에만 편중됐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부터 사업 분야별 한도액을 정한다.
제안사업을 다양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보다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사업을 발굴하고자 하는 취지다. 한도액은 동별 실정에 맞춰 동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추진과정에 대한 관리 감독도 강화한다. 지난해까지 1억 이상의 사업에만 실시했던 모니터링을 모든 사업으로 확대한다. 사업계획 수립, 업체 선정, 사업성과 점검 등 사업 단계별 서면·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기별로 온통중구에 공개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중구에서는 ▲신당5동의 '찾아가는 교육문화 프로그램운영' ▲동화동 '어린이공원 환경개선사업' ▲황학동 '북카페 조성' 등 다양한 주민참여예산사업을 탄생시킨 바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에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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