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 다산성곽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2022년 특화도서관 육성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특화도서관 육성 지원 사업’은 지역별 특성과 지역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특화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공공도서관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전국에서 총 10개 도서관이 선정됐다.
지난해 5월 개관한 다산성곽도서관은 장충체육관에서 다산팔각정까지 이어지는 한양도성 남산구간 성곽길 끝자락에 위치한 자연친화적 도서관이다.
주변 자연 경관을 그대로 살린 설계와 인테리어로 실내에서도 숲속에서 책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다산아트공영주차장 지상부를 리모델링해 지상 3층으로 조성한 도서관은 실외 공간을 포함하면 총 976㎡ 규모다.
도서관 내부로 들어서면 웅장한 원형서가와 테이블야자, 몬스테라 등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진 실내정원이 조화롭게 배치돼 있다. 야외에는 공연장과 옥외독서쉼터, 공유텃밭 등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휴식과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계획 단계부터 지역주민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작은 공간 하나에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사서들이 직접 설계 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주민이 고루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서관이 주민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다산성곽도서관은 오는 5월부터 '자연친화'와 '야외독서'를 특화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에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다산성곽 자연 속 야외독서프로그램 '북피크닉'(5월~10월) ▲야외 독서공간 월간 문화공연 '시끄러운 도서관'(5월~10월) ▲주민과 함께 만드는 야외독서공간 '자연속 야외 도서관 만들기 워크숍'(9~10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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