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러시아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날 극동과 서부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까지 11시간대에 걸쳐 있는 약 100개 도시에서 나발니 지지 시위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현지 비정부기구(NGO) 'OVD-인포'는 수도 모스크바에서 약 1천450명,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약 1천명 등 러시아 전역에서 4천5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러시아 당국이 평화로운 시위대와 취재진을 향해 2주 연속 거친 진압 전술을 사용한 것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 외무부는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주권국들의 내정에 대한 간섭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시위대의) 법률 위반에 대한 블링컨 장관의 지지는 워싱턴의 막후 역할에 대한 또 하나의 방증"이라며 "시위 조장 행동은 러시아 억제 전략의 일부"라고 비난했다.
한편 모스크바 경찰은 이날 시위대 집결을 무산시키기 위해 시내 주요 지점에 병력을 집중 배치하고, 지하철역 10여곳을 폐쇄하고 식당·카페 등에 영업 중단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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