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박사넷 평가 하위권에 "본인 제자들 기여도 인정은 잘 했나" 의혹 제기돼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우종학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교 시절 제1저자 논문이 등재된 사실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우 교수의 조국 후보자 두둔이 한국 기득권 카르텔의 공고함을 바로 보여주는 예시라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우종학 교수는 21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제1저자를 정하는 것은 책임저자의 몫 △논문 자체가 컴퓨터로 통계 돌려 간단히 결과 낼 수 있는 내용 △석박사생들도 지도교수가 논문을 거의 써주는 경우가 많음 △미성년자 학생의 책임을 물을 수 없음 △부모가 부탁하지 않은 이상 부모 책임도 아님 등 5가지 사유를 들어 조국 후보자 딸이 제1 저자로 논문을 출판한 것이 정당하다는 논리를 전개했다.
이에 동료 교수 및 네티즌들은 "책임저자가 논문 기여도와 상관 없이 1저자를 정하는 학계 악습을 우 교수가 당당하게 말하고 있다", "다른 대학원생들은 2주만에 논문 1저자를 받는 일이 불가능한데 왜 조 후보자의 딸만 그것이 가능했냐", "썼다는 사람과 실제로 쓴 사람이 다르면 그건 대필이다"며 우 교수의 글에 대한 반발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대학원생들의 교수 평가 커뮤니티 사이트인 '김박사넷'에서 우종학 교수 연구실에 대한 낮은 평가와 악평까지 공개되며 우종학 교수가 평소 제자들의 실적만큼 논문 기여도를 제대로 인정해줬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몇몇 한줄평들은 교수의 직접 요청에 의해 비공개 처리까지 된 상태로 더욱 연구실 분위기에 대한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용기 내서 글 써주셔 감사하다", "진보주의자라고 온전히 청렴결백해야 하냐", "조국 후보자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본 글이다"라며 우종학 교수의 글을 옹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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