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기자] 고전 소설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사랑은 꾸준했다. 특히 인기 고전 소설 ‘홍길동전’ ‘장화홍련전’ ‘전우치전’ 등은 영화와 드라마로도 각색되며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이 같은 팩션 사극의 기류는 영화 ‘왕의 남자’ ‘관상’에 이어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자(이하 흥부)’로 이어지고 있다.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는 연산군과 장녹수의 이야기 속에 가상 인물인 광대 공길이가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왕의 남자’는 왕의 이야기가 중심이었던 사극에서 광대가 이야기를 이끌어 갔다는 점에서 색다르게 다가왔다. 더불어 광대 공길이가 보여주는 음악과 토속적인 움직임은 아직까지도 회자가 되고 있다.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관상’은 숱한 패러디를 남긴 작품이기도 하다. 조선 단종, 수양대군의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 ‘관상’은 김종서, 한명회까지 등장한 가운데, 천재 관상가 내경이 조선의 운명을 바꾼다는 스토리다. 관상이라는 이색적인 소재 더불어 ‘관상’은 인간들의 탐욕과 부성애, 역사 등의 다채로운 요소들을 한데로 묶어 영화의 재미를 높였다.
‘흥부’는 조선 헌종 14년, 세도정치와 양반들의 권력 다툼이 심해졌던 당시의 이야기다. ‘홍경래의 난’으로 헤어진 흥부와 놀부의 운명. ‘흥부’는 고전 소설 중 ‘흥부전’을 극중 색다르게 풀어냈을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 흥부와 놀부를 각별한 사이로 변모시키며 차별점을 띄웠다. 또한 극중 흥부가 소설을 통해 펼치는 남다른 세계관은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과 유쾌한 매력을 선사한다.
극중 ‘흥부전’의 주인공 조혁(故 김주혁 분)은 국민들의 정신적 지주로서 굳건하게 자리한다. 민초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조혁에게는 상성의 성격인 형 조항리와의 갈등이 이야기의 시발점이 된다. 기존 ‘흥부전’이 이들에 의해서 진행되는 것. 이 같은 스토리는 ‘흥부’의 이야기를 더욱 이색적으로 변화시킨다.
더불어 ‘흥부’는 진구, 천우희, 김완선, 정상훈 등의 조연 라인업까지 더해져 ‘웰메이드’ 사극으로 탄생했다.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위대한 사내가 오는 14일 극장에 찾아온다. ‘흥부전’을 새롭게 풀어낸 점은 분명 ‘흥부’의 강점 중 하나이다. 하지만 ‘흥부’는 민초들의 애환과 그를 극복하는 통쾌함을 기저로 하며 2월 극장가 관객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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