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잇따라 열리는 가운데 반대로 대통령의 퇴진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맞불 집회가 개최했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엄마부대 등 보수단체들은 10일 오후 3시 서울역광장에서 '대통령 하야 반대 및 국가안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대통령이 국회의 총리 임명에 동의한 이상 국민은 냉정을 되찾아 하야 요구를 접어야 한다"면서 "과도 내각이 현재의 대북·안보 정책을 계승한다는 보장 없이 대통령이 2선으로 후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중고교생들이 종북에 물들어 촛불집회에 피켓을 들고 나온 것을 보고 더 이상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국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통령을 하야 시키려는 것은 헌법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것"이라고 집회 취지를 설명했다.
집회에는 800여명의 단체 소속 임원, 노인 등이 참석해 피켓과 태극기를 흔들었다.
주최 측은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집 주소, 이메일 주소 등을 요구하며 이들 개인 정보를 토대로 조직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보수 표방 단체는 "다음 집회에는 5000명, 나아가 몇 만명을 모으는 것이 목표"라며 "1명 당 5명을 데려와야 한다. 우리가 각자 조직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집회 장소 옆에는 주최 측 관계자가 저술한 서적이 쌓여 있고 '보급가 1만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보수단체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서울역,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대구 국채보상공원과 부산역 앞에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9일에는 박사모를 중심으로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일부 보수단체는 12일 대규모 민중총궐기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맞불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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