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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폭포, 평소에는 밋밋한 암벽일 뿐인데 장마철엔 '비경'
마이산폭포, 평소에는 밋밋한 암벽일 뿐인데 장마철엔 '비경'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7.06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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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폭포 2012년도 7월5일에 흘렀다. 역고드름을 알려나?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전북 진안에 있는 비경으로 알려진 마이산폭포는 본 이름이 마이산 탑사폭포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장마철에만 폭포수를 형성해 떨어지며, 평소엔 밋밋한 암벽만 볼 수 있는데, 올해도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국적으로 내린 나흘간의 ‘폭우’는 전북 진안지역엔 약 250mm의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진안의 명물 마이산폭포를 가동시켰다.

마이산폭포는 장마철이나 또는 ‘폭우’ 등 1년에 2-3차례 정도 형성되며, 겨울에는 수많은 고드름이 땅으로부터 솟아나는 듯한 ‘역고드름’의 비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마이산은 세계적인 여행가이드 프랑스 미슐랭그린가이드에서 별 3개 만점을 받은 곳으로, 이에 여름에는 마이산폭포와 겨울엔 역고드름의 비경을 더한다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는 게 현지인들의 설명이다.

마이산에 존재하는 여러 비경 가운데서도 높이 30m에 이르는 이 마이산폭포를 안고 있는 마이산 남부 탑사 경내를 으뜸으로 친다. 또한 장대비가 내리는 장마철엔 암마이봉 절벽 10여 개의 폭포수가 일제히 내리 꽂는 위용을 볼 수 있어 ‘비경’이라는 감탄사를 흘리게 한다.

마이산폭포의 본래 이름은 마이산 탑사폭포라고 불린다. 해마다 장마철이나 장대비가 내릴 때만 2-3번 나타난다.

지난 2012년에도 7월5일 마이산폭포 ‘비경’이 연출됐다. 높이 30m에 이르는 이 마이산폭포는 암(女)마이봉과 수(男)마이봉을 가르며 날아내린다. 아울러 수마이봉을 100m쯤 올라가면 중턱에 사시사철 맑은 석간수가 바위틈으로부터 흘러나오는데, 이 석간수는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천하의 명약수로 이름나 있다.

특히 마이산폭포 상류에 있는 이 약수를 마시면서 지극 정성을 다해 기원하면 ‘옥동자’를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와 같은 전설은 수(男)마이봉의 정기를 빌어서라도 득남의 소원을 이루고 싶은 선조들의 간절한 기원으로부터 유래한 전설로 보인다.

마이산폭포를 구성하는 암수마이봉 두 봉우리 사이에서 다시 계단을 따라 걸어 내려가면 탑사에 이르기 전에 절 하나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은수사로, 겨울 은수사와 탑사는 진기한 풍경 ‘역고드름’이 열리는 곳이다. 그릇에 물을 담아 놓으면 고드름이 거꾸로 자라며 점점 두꺼워져 마치 얼음기둥이 하늘로 솟는 모양새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름 장마철 마이산 절경은 바로 수백 미터 봉우리마다에서 흘러내리는 빗물들이 모여 아래로 떨어지는 마이산폭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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