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지하철역 이름 바꿔주세요”... 종로구 주민들, '동묘앞역' 개명 요청
“지하철역 이름 바꿔주세요”... 종로구 주민들, '동묘앞역' 개명 요청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5.03.26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로구 동묘앞역
종로구 동묘앞역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종로구(구청장 정문헌) 숭인동 주민들이 지하철역인 ‘동묘앞역’의 개명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명나라의 재신을 모신 사당인 동묘를 지역 고유의 이름으로 보존하기 보다는 지역 정체성에 맞게 개명되야 한다는 주장이다.

종로구도 오는 27일 숭인2동주민센터에서 동묘앞역의 개명 필요성을 논하고 종로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한 ‘동묘앞역 개명 필요성에 대한 역사적 고찰’ 강연을 개최하기로 했다.

한국자유총연맹 종로구지회가 주관하고 복기대 인하대학교 대학원 융합고고학과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며 뜻을 함께하는 구민들과 상인 등이 함께한다.

구에 따르면 지하철 1·6호선의 동묘앞역과 동묘벼룩시장으로 널리 알려진 동묘(東廟)는 삼국지의 장수인 관우, 즉 관왕의 위패를 모신 사당 ‘동관왕묘’를 뜻한다.

임진왜란 때 온 명나라 장수들이 조선에 주둔하며 관왕묘를 세우고자 하여 선조 34년에 완공됐으며 1963년 보물 제142호로 지정됐다.

이에 구는 중국 명나라의 재신을 모신 사당인 동묘를 보물로 보전해야 하는 이유와 문화재적 가치에 대해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동묘가 우리나라와 종로의 역사에 큰 의미를 지닌 곳이라 보기 어려운 데다 지역 고유의 이름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동묘앞역이라는 지하철역 이름보다는 조선시대 한성부의 ‘숭신방’과 ‘인창방’에서 유래한 숭인이 서울의 정체성에 걸맞다고 판단해 ‘숭인역’으로 개명 추진을 검토 중이다.

종로에 깊은 애정을 가진 구민들과 상인들 또한 동묘앞역을 숭인역으로 바꿔줄 것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이번 강연이 구민 자긍심을 높이고 종로의 미래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주민과 상인들의 오랜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