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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 화환 이달 철거... 용산구, ‘불법 광고물’ 분류
尹 지지 화환 이달 철거... 용산구, ‘불법 광고물’ 분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5.01.21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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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차량출입구 앞에 윤석열 대통령을 응원하는 화환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차량출입구 앞에 윤석열 대통령을 응원하는 화환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용산구 대통령실 주변에 있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 화환이 이달 안에 철거될 예정이다.

용산구는 법률 검토 끝에 해당 화환을 노상 적치물이 아닌 허가받지 않은 불법 옥외광고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용산구는 윤 대통령이 고위공직자수사처에 체포된 다음날인 지난 16일 민원 답변을 통해 "화환을 노상 적치물이 아닌 옥외광고물로 분류해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청의 허가를 받은 광고물은 아니다"라며 "이번 달 안으로 이태원로 일부 구간에 대해 철거를 계획 중에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번에 철거될 화환은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를 전후해 대통령실 인근에 배달됐던 화환들이다.

이들 화환은 녹사평역 일대에서부터 약 1㎞ 떨어진 대통령실 인근까지 행렬을 이뤘다.

화환에는 '계엄령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윤석열 대통령님 힘내세요',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겠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 '감히 누구 맘대로 조기 퇴진이냐', '내란죄는 정작 민주당', '민주당 횡포 국민들 피해', '국정 마비시키는 민주당 해산' 등 응원 문구가 적혔다.

그러나 지난 한달여 동안 해당 화환은 그대로 방치돼 왔으며 눈이 내린 후에는 쓰러진 채 방치되는 등 미관을 해쳤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다 윤 대통령이 체포돼 압송되자 그 다음날 민원 답변을 통해 화환 철거 방침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용산구는 해당 화환을 어떻게 분류할 것인지 법률 검토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구는 "화환 설치 초기 화환을 노상 적치물로 볼 것인지 옥외 광고물로 분류할 것인지 논의와 검토 과정이 있었다"며 "타 구 사례 조사와 법률 자문을 거쳤고 다양한 조사 결과와 전문가 의견에 대한 추가 검토와 논의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구 관계자는 “녹사평 일대 화환과 관련해서, 대통령 체포 일정과 상관없이 추진한 사항”이라며 “이미 1월9일 자진 정비 요청했으며 자진 정비 기간인 21일 이후 며칠 이내로 철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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