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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 개발안 주민 90% ‘찬성’
금천구,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 개발안 주민 90% ‘찬성’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5.01.14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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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부대 면적 20% 미만 적정, 즐길 거리에 대한 요구 높아
공간 재구조화 계획에 설문 결과 반영 예정
금천구 공군부대 부지 조감도 (사진=금천구)
금천구 공군부대 부지 조감도 (사진=금천구)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독산동 소재 공군부대 부지의 본격적인 개발계획에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작년 10월부터 진행한 설문조사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는 약 12만5000㎡ 규모로, 1940년대부터 금천구 도심 한복판에 있어 독산동 일대 생활권을 오랜 기간 단절시켰다. 작년 7월 해당 부지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개발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구는 본격적인 개발계획 수립에 발맞춰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이 개발 구상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관계 전문가 및 기업과의 간담회 등을 진행하고, 지난 10월부터 12월 말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완료했다.

15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는 공군부대 복합개발 후 도시 형태, 직(職)·주(住)·락(樂) ‘기능집약도시(콤팩트시티)’ 조성을 위한 도입 시설, 필요 공공시설 종류 등을 묻는 총 19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설문 결과 도심형 부대 건립 및 직주락 기능집약도시 실현에 대한 기본구상에 대해 대부분(90%)이 찬성하며, 신속한 개발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형 부대 면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과반(59%, 기타 의견 포함)이 20% 미만이 적정하고, 나머지 부지는 지역에 필요한 시설로 개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일, 주거, 여가를 동시에 누리는 직주락 기능집약도시에 대해서는 즐길 거리(‘락’)에 대한 주민 요구가 가장 높았으며(58%), 필요한 공공시설로는 공원 및 녹지, 교육시설, 공공 체육시설 등이 꼽혔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치해야 할 기업 분야는 첨단 정보통신기술(37%), 의료산업(23%)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 관계자는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 복합개발은 금천구민의 숙원사업으로써, 이번에 수렴된 주민 의견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공간 재구조화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주민들의 생활을 불편하게 만드는 부지를 개발할 필요성을 절감해 2005년부터 공군부대의 전부 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논의해왔다.

2021년에 구민 의견을 수렴하고 국방부 차관과의 면담을 진행해 현 부지 내 부대를 크게 줄이고, 나머지 부지는 개발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2023년 1월, 새로운 도시계획제도인 공간혁신구역이 도입됨에 따라 국토부, 서울시, 국방부 등 관계 기관과 수십 차례 실무 회의를 거쳤다. 마침내 지난해 7월에 해당 부지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며 개발의 급물살을 타게 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공군부대 부지의 효과적인 개발을 위해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개발 전 과정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들과 소통해,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직주락 기능집약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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