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여, 의총서 새 지도체제 논의... 한동훈, 기자회견서 거취 표명할 듯
여, 의총서 새 지도체제 논의... 한동훈, 기자회견서 거취 표명할 듯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12.16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국민의힘은 비상 의총을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포함한 새 당 지도부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당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 친한(친한동훈)계인 장동혁·진종오 의원을 포함해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모두 사퇴한 상황에서 더 버티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또한 한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당 중진 및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도 충돌했다.

당시 의총에서 의원들은 탄핵안에 대해 당론 찬성 입장을 밝혔던 한 대표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한 대표는 “제가 당론으로 투표를 했습니까. 제가 비상계엄을 했습니까”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의총장 분위기는 격앙됐고, 일부 의원은 고성을 지르며 뛰쳐나가 한 대표에게 항의했다고 한다.

당 소속 5선 의원은 통화에서 "기존에 한 대표에게 우호적이었던 사람들도 화가 난 상태였다"며 당시 의총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가지고 있는 트레이드마크가 신선함인데, 이건 신선한 게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부터는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권성동 원내대표 주도로 지도부 체제에 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 대표 궐위 시에는 권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이번에 들어서는 비대위는 탄핵 정국을 수습하고 조기 대선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 그만큼 어려운 자리인만큼 누가 비대위원장을 맡을지 주목된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에 관한 질문에 "당대표의 거취를 보고 규정을 해석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 대표 거취와 관련해 "최고위원 다섯 분이 사퇴했고 당헌·당규상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 대표도 깊이 숙고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