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위법·위헌적"이라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했다. 그는 또 글을 올려 "즉각 국회 차원에서 계엄 해제를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요건에 맞지 않는 위법한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며 "국민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 비상계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서는 안심해주시길 바란다. 반드시 저희가 위법,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도 입장을 내고 "지금의 비상 계엄 선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비정상적 폭력"이라며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했다.
이날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 직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했으나,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언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20분경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거듭되는 탄핵 시도와 내년도 예산 삭감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 행위"로 규정하고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선포 후 국회 경비단이 국회 경내 출입을 통제했으며, 국회의원들이 본회의 개최를 시도하자 계엄군이 국회 본회의장 진입을 무력으로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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