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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은행나무 열매 600kg 조기 채취... 경로당 등 165개소 전달
성동구, 은행나무 열매 600kg 조기 채취... 경로당 등 165개소 전달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11.15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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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열매 수확물
은행나무 열매 수확물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중랑천 송정제방 일대 은행나무 열매 총 600kg을 조기 채취했다고 밝혔다.

해당 열매는 중금속 및 잔류농약 검사 모두 ‘안전’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관내 경로당 등 165개소에 전량 전달됐다.

은행나무는 자동차 배기가스 등 매연과 분진, 공해에 강하고, 이산화탄소 등 대기 중 유해 물질을 빨아들여 공기 정화력이 뛰어난 것은 물론 화재와 병충해에 강해 가로수로 적합한 수종이다.

그럼에도 은행 열매에서 나는 악취와 잔재물은 보행자 및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한다.

성동구 송정제방길은 서울을 대표하는 단풍길로 손꼽히는 곳으로 112주의 은행나무(암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매년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가을철 명소이지만 은행나무 열매로 인해 악취와 통행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에 구는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각종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열매 낙과가 시작되기 전인 10월 중순부터 약 20일간 은행나무 열매 채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총 600kg가 채취되었으며, 구는 채취한 수확물을 의미 있게 활용하고자 관내 경로당에 전량을 기증하기로 했다.

기증에 앞서 중금속 검사와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모든 수확물이 ‘안전’ 적합 판정을 받았다.

수확물은 지난 11월 8일 관내 경로당 165개소에 전달하였으며, 어르신들은 가을의 따뜻한 정취를 함께 나눌 수 있게 된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은행나무 열매 채취 사업은 가로수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악취 등 생활 속 불편을 최소화하여 주민들의 만족이 높다”며, “어르신들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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