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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끝장 기자회견'서 김건희·명태균 논란에 허리 숙일까...용산 쇄신책도 '주목'
尹, '끝장 기자회견'서 김건희·명태균 논란에 허리 숙일까...용산 쇄신책도 '주목'
  • 이현 기자
  • 승인 2024.11.07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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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대국민담화 후 취재진과 무제한 질답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 나선다. 이날 담화 직후에는 취재진과 시간, 주제 등에 제약이 없는 '끝장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및 명태균 씨 문제에 대해 사과할지 여부와 발언 수위가 초미의 관심사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윤 대통령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이번 회견은 윤 대통령 취임 후 4번째 진행되는 대국민 스킨십으로,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질문 분야, 시간 제한 없이 취재진의 모든 질문에 소상히 답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까지도 수차례에 걸쳐 직접 담화문 문구들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만큼 이번 회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도 그럴 것이, 윤 대통령은 현재 명태균 게이트 및 영부인 리스크 등으로 국정지지율이 10%대로 고꾸라지는 등 극심한 국정 침체기를 맞은 상황이다. 아울러 '용산 쇄신'을 압박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과의 관계도 불안하다. 그야말로 사면초가인 셈이다.

이에 윤 대통령이 각종 논란에 대해 이날 허리를 숙이며 대국민 사과에 나선다면 발언 진정성과 향후 국정쇄신 의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여당과 대통령실 안팎에서도 윤 대통령의 파격 행보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끊이지 않는다. 다만 친윤(친윤석열)계 등 여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일방적 사과에 나설 경우 각종 논란을 사실상 시인하게 되는 셈인 만큼, 무조건적 사과는 부적절하다는 내부 기류도 있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이날 담화와 회견에서 어떠한 제스처로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대통령실을 비롯해 여권 전체에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야당은 김 여사 국정농단 의혹과 윤 대통령 탄핵을 매개로 광장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자칫 탄핵정국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인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이날 회견에서 각종 논란에 대한 미온적 입장을 내거나 원론적 사과에만 그친다면 야권발 탄핵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이란 분석이 잇따른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여사 거취와 관련해 해외 공식일정을 제외하고 개인 외부활동을 자제할 것이란 취지를 밝힐 가능성이 거론된다. 아울러 한 대표가 요구하고 있는 특별감찰관 임명 여부와 제2부속실 설치 등에 대한 입장도 거론될 전망이다. 

특히 민감한 사안인 명 씨와의 통화 녹취록 파문 등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질답에 충실히 임한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의 핵심 요구사항인 용산 대통령실 참모진과 장관급 인적쇄신에 대한 입장도 이날 회견의 핵심 사안으로 꼽힌다. 한 대표 이하 친한(친한동훈)계는 대통령실, 내각의 전면 쇄신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소폭 개각 또는 국면전환용 인위적 쇄신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제8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제8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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