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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창건 기념일 맞은 北...김정은, '인민대중제일주의' 창당이념 강조하며 결속 도모
노동당 창건 기념일 맞은 北...김정은, '인민대중제일주의' 창당이념 강조하며 결속 도모
  • 이현 기자
  • 승인 2024.10.11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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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지난 8일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6주년을 기념하는 경축 연회에 참석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지난 8일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6주년을 기념하는 경축 연회에 참석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9주년을 맞아 '인민대중제일주의' 창당이념을 강조하며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11일 김정은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당 창건일 기념 담화를 통해 "혁명적당이 창건의 첫 기슭에서 내세운 리념과 정신은 추호도 변하지 말아야 하며 절대로 개량되여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시대의 변화를 운운하면서 당건설에서 개량주의의 길로 나간다면 불피코 창당 초기 리념으로부터의 리탈과 사상 정신적 변색을 초래하고 당의 집권력을 약화시키게 되어있다"고 했다.

또 그는 "우리당 창당리념, 창당정신의 진수는 인민대중제일주의다. 인민대중제일주의, 바로 여기에 우리당 고유의 본태가 있고 절대의 집권력이 있다"며 당은 최근 수해 지역 내 자녀들을 평양에 데리고 와 돌보고, 공장 중심의 지방발전 계획인 '20×10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일군(일꾼)들의 도덕품성 문제는 당의 권위와 직결되는 심각한 정치적 문제"라며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축재 행위는 우리 당의 창당리념, 창당정신에 근본적으로 배치되는 주되는 투쟁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정은은 중앙간부학교에서 개최된 경축공연과 학교 '록지공원'에서 진행된 경축연회에도 잇따라 모습을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은과 함께 딸 주애도 두 달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주요 행사 외빈 면면을 보면 북중 관계가 최근 소원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신문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김정은의 '개인초청 손님'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언급했지만, 중국 측 외빈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와 관계를 돈독히 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모종의 마찰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서부지구 조선인민군(북한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현지시찰하고 전투원들의 훈련실태를 점검했다고 4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서부지구 조선인민군(북한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현지시찰하고 전투원들의 훈련실태를 점검했다고 4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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