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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댓글팀' 의혹 일파만파...원희룡 "한동훈 특검, 실형 가능"
한동훈 '댓글팀' 의혹 일파만파...원희룡 "한동훈 특검, 실형 가능"
  • 이현 기자
  • 승인 2024.07.17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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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 "비대위 때 尹과 소통 안 해" 韓 "尹이 나오라고 해서 출마했나"
원희룡(오른쪽),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희룡(오른쪽),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여론조성팀 운영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며 국힘 전대의 뇌관으로 급부상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의 이같은 의혹을 집중 겨냥하며 전대 판세 역전을 노리는 모습이다.

원 후보는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한 후보의 댓글팀 의혹을 정조준하며 "사실관계가 맞다면 김경수 지사처럼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고, 당내에서 보호하려고 해도 보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가 댓글팀을 조직적으로 운영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형성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한 후보는 "민주당 양문석(의원)의 주장에 동조하는 원 후보에 대해서는 당심이 판단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원 후보가 축제여야 할 전당대회장을 끝까지 혼탁하게 인신공격의 장으로 몰고 가는 것에 유감"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 말씀만 하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당정관계에 대한 원 후보의 공세도 이어졌다. 원 후보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70일 동안 윤 대통령과 단 한 번의 전화 소통도 없었고, 두 번 이상의 식사 제의도 다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후보에게 "(지난 총선) 비상대책위원장이 된 게 대통령의 배려가 있었던 게 맞나. 당시 소통하고 통화도 했던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께서 당을 이끌어달라고 권유를 하신 게 당무 개입인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70일 동안 대통령과 한 마디 통화나 만남도 없었던 상태에서 많은 당정 충돌이 있었다. 당무 개입이나 국정농단 얘기까지 나왔다"며 "대통령이라면 그런 당 대표와 터놓고 걱정 없이 소통할 수 있겠나. 총선 직후에는 한 후보가 전당대회에 당연히 출마하지 않는다는 분위기였고, 이걸 번복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며 "대통령이나 정부 핵심 관계자들과 만나게 되면 출마한다는 얘기할 수 없기 때문에 (소통을) 끝까지 피한 것"이라고 따져물었다.

이에 한 후보는 "대통령과의 사적인 소통에 대한 원 후보의 하나하나의 말씀에 대응할 필요를 못 느낀다"며 "원 후보는 대통령이 나오라고 해서 (당 대표에) 출마했나"라고 반박했다. 또 그는 "저와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가 완전히 같다"며 "당정 관계는 그 자체가 최종적인 목표가 아니다.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이견을 좁혀야 한다. 원 후보는 시키는 대로 따르는 게 맞다고 말씀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원 후보를 향해 "모든 걸 모두 동창 의식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출마하시기 전날 대통령실에 갔나"라고 역공에 나서기도 했다.
 

나경원(왼쪽부터),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3차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경원(왼쪽부터),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3차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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